호치민경제대 대표단, 봉화 방문…'K-베트남밸리' 협력 논의
등록 2026.09.08 09:20:00
![[봉화=뉴시스] 베트남 호치민경제대학교 대표단이 봉화군청을 방문해 최기영 봉화군수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봉화군 제공) 2026.09.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08/NISI20260908_0002232911_web.jpg?rnd=20260908091905)
[봉화=뉴시스] 베트남 호치민경제대학교 대표단이 봉화군청을 방문해 최기영 봉화군수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봉화군 제공) 2026.09.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봉화군은 지난 6일 호치민경제대학교 대표단이 방문해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 대상지를 둘러보고, 양국 간 교류 확대와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방문에는 부이 꽝 훙 호치민경제대학교 총장과 조선영 광운대학교 이사장,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양 대학과 경북도, 관련 기관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대표단은 다문화커뮤니티센터를 방문해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의 추진 현황을 청취하고, 양국 간 교류 사업을 비롯한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 국내 유일 베트남 리 왕조 유적지인 충효당과 역사지구를 둘러보며 봉화군과 베트남의 역사적 인연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봉화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의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한-베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봉화군은 그동안 주한베트남대사관을 비롯해 하노이대학교, 듀이탄대학교 등 베트남의 주요 기관 및 대학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왔다.
이번 호치민경제대학교와 광운대학교 대표단 방문을 계기로 양국 대학 간 학술·문화 교류도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봉화와 베트남의 인연은 고려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베트남 리 왕조 왕자 이용상은 13세기 초 왕조가 혼란에 빠지자 고려로 건너왔고, 이후 봉화에 정착했다.
그의 후손인 화산 이씨가 봉화군 봉성면 창평리에 집성촌을 이루면서 두 지역의 인연이 이어졌다. 이곳에는 이용상의 후손인 이장발을 기리는 충효당 등 관련 유적이 남아 있다.
올해는 이용상의 한국 정착 800주년을 맞는 해다. 봉화군이 이번 만남에서 800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베트남문화원, 다문화국제학교 유치 등을 논의한 것도 이 때문이다.
단순히 과거의 인연을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교류가 이뤄지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게 봉화군의 구상이다.
핵심 사업은 K-베트남밸리다. 봉화군은 봉성면 창평리 일원 87만7372㎡(K-베트남밸리 핵심 사업부지 16만2875㎡)에 2033년까지 3476억원을 투입해 K-베트남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베트남 왕조 유적을 중심으로 역사·문화·교육·관광 기능을 한데 묶는 사업이다.
봉화군은 이 사업을 베트남인과 한국인이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고, 교육과 체류, 교류가 이어지는 한·베트남 교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최근에는 사업에 제도적 기반도 더해졌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되면서 출입국관리, 토지 이용, 도로, 국·공유재산, 주택 공급 등과 관련한 10개 규제 특례가 적용될 수 있게 됐다.
최기영 봉화군수는 "앞으로도 한-베 간 우호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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