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4대 GA 정착지원금 830억원…2분기에만 44%↑
등록 2026.09.08 10:59:32
'1200%룰' 시행 전 스카우트 열기 반영
당국, 제도 시행 뒤 규제 우회 예의주시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5/02/17/NISI20250217_0001772025_web.jpg?rnd=20250217163208)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법인보험대리점(GA) 업계의 설계사 확보 경쟁이 올해 상반기에도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7월 GA 소속 설계사에게도 '1200%룰'이 적용되기 직전인 2분기 정착지원금 지급액이 크게 늘면서 제도 시행을 앞둔 막판 스카우트 경쟁이 한층 치열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8일 보험GA협회 공시에 따르면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인카금융서비스·지에이코리아·글로벌금융판매 등 상위 4개 GA가 올해 상반기 설계사에게 지급한 정착지원금은 약 83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657억원과 비교하면 26.4% 증가한 규모다.
특히 2분기에 지급된 정착지원금은 약 4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가량 늘었다. 상반기 전체 지급액의 약 59%가 2분기에 집중된 셈이다.
회사별로 보면 2분기 한금서가 설계사 정착지원금으로 211억9600만원을 지급했다. 인카금융도 119억2680만원을 집행했다.
글로벌금융이 89억8550만원, 지에이코리아가 66억5050억원을 지급해 상위 4개사의 2분기 정착지원금 증가폭이 상반기 전체 증가세를 끌어올렸다.
정착지원금은 GA가 다른 보험사나 GA에서 이직해 온 설계사에게 일정 기간 지급하는 지원금이다. 통상 우수 설계사를 확보하기 위한 핵심 수단으로 활용돼 왔다.
올해 2분기 지급액이 크게 늘어난 것은 GA 소속 설계사 대상 '1200%룰'이 지난 7월부터 시행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존 1200%룰은 보험사가 전속설계사나 GA에 지급하는 수수료에 적용됐지만, 7월부터는 GA가 소속 설계사에게 지급하는 수수료에도 확대 적용됐다.
업계에서는 제도 시행 이후 설계사 영입에 활용할 수 있는 선지급성 지원금 여력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시행 전까지 우수 설계사를 선점하려는 경쟁이 강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2분기까지 주요 GA들의 정착지원금은 크게 늘어났지만, 한금서를 제외한 나머지 3개 GA 설계사의 정착률은 모두 전년 대비 하락했다.
2분기 한금서의 정착률은 57.4%로 지난해 같은 기간 53.9% 보다 3.5%포인트(p) 상승했고, 인카금융은 83.1%에서 79.3%로 3.8%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지에이코리아는 84.6%에서 80.8%로, 글로벌금융은 81.5%에서 73.6%로 각각 3.8%p, 7.9%p 떨어졌다.
GA들이 정착지원금을 통한 외형 확장을 이뤘지만, 업계 전반의 인력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설계사 이동도 함께 늘어난 결과로 해석된다.
한편 1200%룰 시행 이후 정착지원금이 다른 명목의 비용이나 지원금 형태로 변형돼 규제를 우회하는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다.
금융당국도 이 같은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집중 검사 등을 통해 중대한 위규 사안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판매 수수료에 연동하는 대여금, 교육비 명목의 판매 수수료 등의 우회 사례가 공통으로 제보되고 있다"며 "GA 질서 문란 행위에 대해 엄중하게 생각하고, 초기에 제도를 다잡아야 된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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