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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국 치닫는 독·러 '공항 드론' 갈등…총영사관 맞불 폐쇄

등록 2026.09.08 14:04:07수정 2026.09.08 15:22:25

독일·러시아, 문화원 및 총영사관 폐쇄·직원 출국 맞보복

[슈코이디츠=AP/뉴시스] 폭발물을 실은 정체불명의 드론 4대가 발견된 독일 라이프치히할레 공항. 독일이 배후로 지목한 뒤 양국은 외교공관과 문화원 폐쇄 등의 맞불 조치를 취하며 관계가 악화하고 있다. 2026.09.08.

[슈코이디츠=AP/뉴시스] 폭발물을 실은 정체불명의 드론 4대가 발견된 독일 라이프치히할레 공항. 독일이 배후로 지목한 뒤 양국은 외교공관과 문화원 폐쇄 등의 맞불 조치를 취하며 관계가 악화하고 있다. 2026.09.08.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러시아가 오는 18일까지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재 독일 총영사관을 폐쇄하고 모든 직원에게 출국할 것을 명령했다. 독일 공항 폭발물 드론 사태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양국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모양새다.

타스통신과 도이체벨레(DW) 등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7일(현지 시간) 성명을 내고 "러시아는 독일 총영사관의 허가를 취소한다"며 "해당 총영사관은 늦어도 9월 18일까지 운영을 중단해야 하고, 모든 직원은 이때까지 러시아를 떠나야 한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이번 조치가 "독일이 본 주재 러시아 총영사관과 베를린 러시아 과학문화원 폐쇄라는 비우호적 조치를 취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독일은 다시 한번 양국 관계의 새로운 긴장 고조를 촉발했다"며 "이번 사태에 따른 결과는 독일이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은 최근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을 겨냥한 폭발물 탑재 드론 사건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하고, 러시아 총영사관 폐쇄 등의 조치를 취했다. 라이프치히 공항은 국제 화물 운송의 주요 거점으로, 우크라이나 지원 물자 수송에도 활용되고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의혹을 부인하며 독일의 조치에 대해 "이건 실제 전쟁의 시작"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앞서 러시아는 13일까지 러시아 내 모든 독일문화원 폐쇄 및 소속 직원 출국을 명령했다. 독일문화원은 독일어와 독일 문화를 알리는 기관으로, 운영비의 상당 부분을 독일 정부가 지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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