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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中 반도체 '자립' 이끈다…노광장비·핵심부품 국산화 속도

등록 2026.09.08 15:20:29

SMIC서 중국산 DUV 장비 시험

美 수출규제가 기술개발 촉진할 수도

[상하이=AP/뉴시스] 7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화웨이는 첨단 반도체 생산의 핵심 장비인 노광장비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한편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 SMIC 등 반도체 제조사와 자국 장비업체 간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사진은 2023년 7월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의 중국 반도체·칩 개발업체 쿤룬신 부스에서 한 방문객이 컴퓨터 칩셋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2026.09.08.

[상하이=AP/뉴시스] 7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화웨이는 첨단 반도체 생산의 핵심 장비인 노광장비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한편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 SMIC 등 반도체 제조사와 자국 장비업체 간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사진은 2023년 7월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의 중국 반도체·칩 개발업체 쿤룬신 부스에서 한 방문객이 컴퓨터 칩셋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2026.09.08.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반도체 장비와 핵심 부품의 국산화를 주도하며 해외 기술에 의존하지 않는 자체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화웨이는 첨단 반도체 생산의 핵심 장비인 노광장비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한편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 SMIC 등 반도체 제조사와 자국 장비업체 간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 사례가 상하이 소재 반도체 장비업체 위량성이다. 이 회사는 중국 최초의 첨단 심자외선(DUV) 노광장비를 공동 개발했으며, 해당 장비는 현재 SMIC를 비롯한 중국 반도체 업체와 화웨이 자체 생산라인에서 시험 중이다. 위량성은 장기적으로 이 장비를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에 활용한다는 목표다.

노광장비는 중국의 반도체 자립 추진에서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힌다. 중국 기업들은 여전히 네덜란드 ASML 장비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국산 장비는 투영렌즈와 고출력 광원 등 핵심 부품에서 뒤처져 있다.

 화웨이는 이 같은 격차를 좁히기 위해 핵심 부품업체에도 투자하고 있다. 화웨이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하보(Habo) 등은 초정밀 광학부품을 개발하는 중국 업체와 DUV용 고출력 광원 업체 등에 자금을 투입했다.

번스타인의 반도체 애널리스트 린칭위안은 단순히 DUV 시제품을 보유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수천 개의 협력업체와 고객사가 함께 움직여야 하고 이를 조율할 중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위량성은 올해 말까지 DUV 장비 12대를 생산할 계획이지만 ASML과 경쟁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위량성 장비가 ASML 수준의 생산성을 확보하려면 수년에 걸친 검증과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된다. SMIC 등 주요 중국 반도체 업체들도 중국산 DUV 장비를 구매해 시험하고 있지만 실제 생산에서는 여전히 ASML 장비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수출 규제가 오히려 장비 국산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린 애널리스트는 규제로 중국 반도체 제조사와 자국 장비업체 간 협력이 강화되면 DUV 기술력이 예상보다 빠르게 향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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