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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부담 낮추려…"앤트로픽·오픈AI, IPO 후 투자등급 위해 로비"

등록 2026.09.08 16:06:50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두 회사 대신 협의

"유동성 확보로 재무건전성 개선하겠다" 주장

이례적…"수익성 없어 투기 등급 기업" 전망도

[뉴욕=AP/뉴시스] 앤트로픽과 오픈AI가 기업공개(IPO) 이후 투자적격 신용등급(investment-grade credit rating)을 얻기 위해 로비를 벌이고 있다고 7일(현지 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2026년 2월26일 미국 뉴욕의 컴퓨터 화면에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홈페이지와 회사 로고가 표시돼 있다. 2026.09.08.

[뉴욕=AP/뉴시스] 앤트로픽과 오픈AI가 기업공개(IPO) 이후 투자적격 신용등급(investment-grade credit rating)을 얻기 위해 로비를 벌이고 있다고 7일(현지 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2026년 2월26일 미국 뉴욕의 컴퓨터 화면에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홈페이지와 회사 로고가 표시돼 있다. 2026.09.08.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앤트로픽과 오픈AI가 기업공개(IPO) 이후 투자적격 신용등급(investment-grade credit rating)을 얻기 위해 로비를 벌이고 있다고 7일(현지 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두 AI 기업을 대신해 최근 몇 주 동안 신용평가기관들과 협의를 진행했다. 상장 이후 총 11조700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시장에 진출할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고, 두 회사 모두 IPO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한 고위 신용평가기관 소식통은 "월가는 두 회사가 곧 풍부한 유동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부채 부담을 덜려고 했다"고 말했다. IPO를 통해 확보한 유동성으로 재무 건전성을 개선할 수 있다는 취지다.

투자등급을 확보하면 인공지능(AI) 관련 차입 비용이 커지는 상황에서 더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투기등급 채권 투자가 제한된 연기금·보험사 등 기관투자자의 자금도 끌어들일 수 있다.

또 오라클·엔비디아 등 인프라 구축 파트너사의 금융 부담을 덜 수 있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은 인프라 관련 부채에 우대 조건을 적용받기 위해 파트너사들의 투자적격 신용등급도 활용해 왔다.

FT는 "이번 신용 등급은 두 연구소가 스스로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는 전제 아래 수천억 달러의 보증을 제공한 일부 빅테크에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엔비디아는 오하이오주 오픈AI 데이터센터에 제공한 1050억 달러 규모의 신용 지원과 관련해 "오픈AI가 만족스러운 신용등급을 획득하면 종료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다만 두 회사는 현재 적자 상태로, 상장 직후 주요 신용평가사로부터 투자등급을 받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메타·넷플릭스·테슬라 등 주요 기술기업들은 상장 후 투자등급을 받기까지 10년 이상 걸렸다. 반면 스페이스X는 대형 기술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 6월 상장 직후 투자등급을 받았다.

FT는 "오픈AI와 앤트로픽은 여전히 수익성이 없으며 긍정적인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할 조짐도 없다"며 "중국 기업의 오픈웨이트(개방형 가중치) 모델 확산 등 여러 위험 요인도 있다"고 평가했다. 한 고위 신용평가사 관계자 역시 "여전히 오픈AI와 앤트로픽을 투기 등급이 매우 높은 기업으로 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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