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마크롱과 진정한 친구 '꼬뺑' 된 것 같아…미래협력 지평 넓히자"
등록 2026.09.09 07:34:35
마크롱 초청으로 엘리제궁서 국빈 만찬…가수 화사가 공연
李, 프랑스 최고 권위 '레지옹 도뇌르 대십자 훈장' 수여받아
마크롱 내외에 '청자 가야금·조성진 라벨 피아노전곡집' 선물
류진·이재용·구자은 등 경제·문화계 주요 인사 17명도 참석
![[파리=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9.09.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9/NISI20260909_0021429504_web.jpg?rnd=20260909001954)
[파리=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9.09. [email protected]
[파리=뉴시스]조재완 기자 =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한·프랑스 수교 140년 동안 쌓아온 우정과 연대를 바탕으로 원자력·인공지능·반도체·양자기술·핵심광물·문화와 인적교류 등 미래 협력의 지평을 넓혀가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주최로 열린 국빈 만찬에 참석해 "오늘 아침 헌화할 때 지평리 전투에 참여했던 참전 용사들을 만났고, 그 때 눈물이 왈칵 솟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만찬 전에는 프랑스 최고 권위의 '레지옹 도뇌르 대십자 훈장'을 수여받았다. 함께 만찬에 참석한 이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는 '국가공훈 대십자 훈장'을 받았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는 한·프랑스 우호 관계 증진에 대한 기여를 높이 평가하고 우리 정상 부부에게 최고 수준의 예우를 표한 것"이라고 했다.
이날 국빈 만찬에는 정부 인사를 비롯해 경제계와 문화계 주요 인사 17명이 참석해 양국 간 실질 협력 관계를 다졌다. 경제계에서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류재철 LG전자 사장, 성김 현대차 사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나상섭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 등이 참석했다.
영화·영상산업 관계자를 비롯한 문화예술계 인사도 다수 참석했다. 만찬이 끝날 무렵에는 가수 화사가 단독 공연을 갖고 한국 문화의 매력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만찬사를 통해 '빵을 나누는 친구'를 뜻하는 프랑스어 '꼬뺑'을 언급하며 "이번 방문을 통해 마크롱 대통령과 진정한 꼬뺑이 된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에게는 청자 가야금을 선물했다. 이는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 4월 방한 당시 국악 공연을 관람하고, 학창 시절 피아노 대회에서 수상한 이력을 고려한 것이다. 또 마크롱 대통령이 방한 당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감에 등장하는 '금실'을 양국 관계에 비유했던 점에 화답해 한강 작가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의 불어와 한국어 판본을 전달했다.
김 여사는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에게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연주한 라벨 피아노 전곡집과 옻칠 자개로 장식한 나전 클러치백을 선물했다. 이는 지난 방한 때 마크롱 여사가 프랑스 작곡가 모리스 라벨의 '쿠프랭의 무덤' 악보 초판을 선물한 데 대한 화답이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번 방문이 양 정상 간 신뢰와 친밀감을 바탕으로 한·프랑스 관계를 경제와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층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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