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선물은 이제 그만" 추석 선물, 취향 따라 더 다채롭게 전한다
등록 2026.09.11 05:30:00수정 2026.09.11 06:00:23
장어·라면부터 케이크·도자기까지…명절 선물 품목 다변화
위스키도 풍미·구성 따라 세분화…취향 맞춘 선택지 확대
업계 "개성과 스토리·특별한 경험까지 선물 가치로 이어져"
![[서울=뉴시스] 이지큐, 이나카안 블랙 캔 히츠마부시 선물세트 (사진=이지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10/NISI20260910_0002235715_web.jpg?rnd=20260910144736)
[서울=뉴시스] 이지큐, 이나카안 블랙 캔 히츠마부시 선물세트 (사진=이지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상윤 기자 = 한우와 과일, 참치 등 익숙한 품목이 주를 이루던 추석 선물 시장의 선택지가 한층 다채로워지고 있다. 장어와 라면부터 케이크·도자기, 취향에 따라 고르는 위스키까지 식품·주류업계가 색다른 구성과 콘셉트를 더한 선물세트를 내놓으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는 모양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명절 선물은 가격이나 품목만을 기준으로 고르기보다 받는 사람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 제품이 주는 경험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세분화되고 있다.
특히 2030세대를 중심으로 고물가 속 실속을 챙기는 선물과 함께 일상 속 작은 사치를 즐기는 '스몰 럭셔리' 소비도 나타나면서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를 중시하는 '가심비'가 명절 선물의 주요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 종합식품 기업 이지큐는 일본 후쿠오카의 100년 전통 장어 전문점 '이나카안'의 노하우를 담은 '이나카안 블랙'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1926년 창업해 3대째 이어져 온 이나카안과 기술 제휴를 통해 만든 제품으로, 국내산 자포니카 장어를 활용한 카바야키와 상온 보관이 가능한 캔 히츠마부시 등으로 구성했다. 기존 한우·과일·참치 중심의 명절 선물에서 벗어나 장어를 통해 프리미엄 미식 경험을 선물한다는 콘셉트다.
패키지에도 이나카안 블랙의 시그니처 컬러인 블랙과 고급 원목을 적용해 전통적인 장어 요리에 현대적인 디자인을 더했다. 이번 선물세트는 현대백화점 단독 프로모션을 통해 최대 26.6%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일상적으로 접하는 라면도 명절 선물로 변신했다.
![[서울=뉴시스] 삼양식품, 추석 맞아 '삼양1963 X 짜르르 우지 선물세트' 한정 출시 (사진=삼양식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31/NISI20260831_0002225319_web.jpg?rnd=20260831091317)
[서울=뉴시스] 삼양식품, 추석 맞아 '삼양1963 X 짜르르 우지 선물세트' 한정 출시 (사진=삼양식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양식품은 프리미엄 국물라면 '삼양1963'과 프리미엄 짜장라면 '짜르르 우지'를 묶은 '삼양1963 X 짜르르 우지 선물세트'를 2000세트 한정으로 내놨다.
앞서 설 명절 고기 선물세트를 연상시키는 '삼양1963 선물세트'를 선보인 데 이어 이번 추석에는 '짜르르 우지'를 추가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우지의 풍미를 구현한 두 제품에 고급스러운 패키지를 적용해 라면에 '명절 선물'이라는 새로운 성격을 더했다.
선물 품목의 경계도 식품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 넓어지고 있다.
![[서울=뉴시스] 투썸플레이스, 광주요·화요와 추석 한정 K-프리미엄 케이크 출시 (사진=투썸플레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10/NISI20260910_0002235718_web.jpg?rnd=20260910144837)
[서울=뉴시스] 투썸플레이스, 광주요·화요와 추석 한정 K-프리미엄 케이크 출시 (사진=투썸플레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투썸플레이스는 도자 브랜드 광주요, 증류식 소주 브랜드 화요와 협업해 추석 시즌 한정 '광주요ㅣ화요ㅣTWOSOME 케이크'를 선보였다.
광주요의 시그니처 도자기 '소리잔'을 모티브로 케이크 형태를 만들고 화요의 풍미를 레몬과 함께 무스케이크로 구현했다. 전통적인 명절 선물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케이크에 한국적인 도자기와 주류의 요소를 함께 담은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무자기'와 협업한 머그·플레이트&쿠키 세트 3종과 쿠키 세트도 마련했다. 먹거리뿐 아니라 식기와 디저트를 함께 구성하면서 명절 선물의 범위를 라이프스타일 상품까지 넓혔다.
주류 선물도 단순히 브랜드나 가격대로 고르는 방식에서 벗어나 취향에 따라 세분화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디아지오코리아, 2026 추석 조니워커 선물 세트 (사진=디아지오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10/NISI20260910_0002235732_web.jpg?rnd=20260910145158)
[서울=뉴시스] 디아지오코리아, 2026 추석 조니워커 선물 세트 (사진=디아지오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디아지오코리아는 조니워커 블루부터 블랙 루비 등 다양한 조니워커 제품과 싱글톤·탈리스커·라가불린·클라이넬리시 등 싱글몰트 위스키를 추석 선물세트로 구성했다.
부드럽고 달콤한 스타일의 싱글톤부터 짭조름하고 스모키한 탈리스커, 깊은 피트 풍미의 라가불린 등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제품을 마련하고 제품 특색에 맞는 전용 글라스도 함께 구성했다.
선물을 받는 사람의 위스키 취향과 음용 방식에 따라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선택지를 넓힌 셈이다.
이처럼 올해 추석 선물 시장에서는 기존 인기 품목을 중심으로 한 획일적인 구성에서 벗어나 제품의 스토리와 재미, 라이프스타일과 개인의 취향까지 고려한 상품이 잇따르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명절 선물은 단순히 익숙한 품목을 선택하는 것을 넘어 제품이 가진 개성과 스토리, 특별한 경험까지 선물의 가치로 이어지고 있다"며 "기존 선물세트와 차별화된 새로운 선택지가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가치와 의미를 전달하는 만큼 앞으로도 명절 선물의 제품군이 더욱 다양하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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