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李대통령, 내란세력 징벌해야…왜 전전긍긍하나"
등록 2026.09.13 11:31:11수정 2026.09.13 11:34:24
민주화운동희생자 추모제 참석해 작심 발언
"윤석열 검찰, 생존 위해 더 기승"
"한동훈과 한배 초대 중수청장…그것이 민주화인가"
![[수원=뉴시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2일 오후 남양주시 모란공원 민주열사묘역에서 열린 '경기도 민주화운동희생자 추모제'에 참석해 추모사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6.09.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12/NISI20260912_0002237412_web.jpg?rnd=20260912164242)
[수원=뉴시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2일 오후 남양주시 모란공원 민주열사묘역에서 열린 '경기도 민주화운동희생자 추모제'에 참석해 추모사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6.09.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민주화 영령들을 추모하는 자리에서 검찰 개혁 문제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의 단호한 대응을 촉구하는 등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지난 12일 남양주시 모란공원 민주열사묘역에서 열린 '2026년 경기도 민주화운동희생자 추모제'에 참석한 추 지사는 추모사를 유인물로 갈음하고는 행사에서 진행된 진혼무를 언급하고 "민주화 영령들 앞에 참 마음이 죄스럽다"며 작심 발언을 시작했다.
추 지사는 국회 일각에서 제기된 동학 농민 혁명 유가족 지원 관련 비판을 겨냥해 "동학이야말로 그 시대의 민주화운동이었다. 외세의 힘을 빌려 백성을 억압하던 부패 관리를 혁파하고 자주독립을 거쳐 독재를 제거해 온 과정 전체가 민주화의 역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는 우리 손으로 대통령 뽑을 수 있을 만큼 민주화가 됐다. 그러면 선거 이후 무엇을 해야 하나"라며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되는 것이다. 그래서 민주화는 현재 진행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 조직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추 지사는 "민생을 옥죄는 제도적 모순을 해결하고자 하니까 그것을 가로막는 세력이 검찰 세력 아닌가"라며 "검찰이 모든 권력, 수사권을 쥐고, 기소권 영장청구권을 쥐고, 공소유지를 하면서 허위자백을 이용하고, 증인을 회유하고, 진술세미나를 벌이고, 술파티를 벌여서 사건을 왜곡하는데 그 모순을 해결하지 않고 어떻게 민주화가 되겠나"고 비판했다.
또 "윤석열의 검찰이 민주화 이후 정권이 바뀌었는데도 좋은 보직을 받고 출세를 하는데, 윤석열의 검찰이 생존을 위해서 더 기승을 부리는데 그들을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민주화가 다 된 건가"라며 "한동훈과 한배를 탔던 사람이 초대 중수청장이 된다면 그것이 민주화인가. 그것이 나라를 바꾸는 건가. 그것이 주권자 국민의 뜻을 섬기는 것인가. 그래서 민주화는 끝난 것이 결코 아닌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도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추 지사는 "엄동설한 또는 땡볕에 결코 한가롭지 않은 자신의 세 끼마저도 해결하기 힘든 사람들이 힘을 모아서 내란을 극복하고 선거 민주주의를 일으켜 세웠다. 하마터면 내란 세력이 훔쳐 갈 뻔했던 헌법 질서를 돌려세웠다. 되찾았다"며 "그렇다면 대통령은 이들 세력을 징벌해야 되는 것 아닌가. 왜 이들 세력에게 업혀서 전전긍긍하는 것인가. 그리고 왜 민주영령들을 과거처럼 취급하는 건가. 소임을 다하지 못했다. 이곳에 와야 된다. 빌어야 된다. 다시 서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뉴시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2일 오후 모란공원 민주열사묘역에서 열린 '2026년 경기도 민주화운동희생자 추모제'에서 분향 및 헌화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6.09.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13/NISI20260913_0002237654_web.jpg?rnd=20260913112257)
[수원=뉴시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2일 오후 모란공원 민주열사묘역에서 열린 '2026년 경기도 민주화운동희생자 추모제'에서 분향 및 헌화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6.09.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아직 완전히 민주화는 끝나지 않았다"며 "대한민국 최대의 난제가 잘 배운 사람들, 가방 끈 긴 사람들이 권력을 차지하고 먹이사슬 꼭대기에 앉아서 민생의 땀과 노력을 훔쳐 가고 법과 제도를 농락하고 부패카르텔, 엘리트카르텔이 점점 힘을 불린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기후위기가 닥쳐오고 AI시대가 우리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일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민생은 더 벼랑 끝으로 내몰린다"며 "이 부패카르텔을 몰아내지 않고는 좋은 적절한, 정의로운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추 지사는 "민주화란 곧 민생 정의가 강물 흐르듯이 하는 것"이라며 "지금의 위정자들이 정신을 차려야 한다. 왜 지금 이 시점에 대권놀음인가. 아직 어떤 것도 해결하지 못했는데 자기 권력 누리기 전에 시대 소임을 먼저 챙겨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저는 오늘 이 자리를 경기도지사로서 온 것이 아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 양심으로써 이 자리에 섰다"며 "그 소임을 다 하지 못해 무척 송구함을 영령들께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참으로 송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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