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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총선 막판까지 초접전…중도좌파 야권 3석差 승리 전망(종합)

등록 2026.09.14 17:22:35수정 2026.09.14 18:28:24

개표 90% 이상…최종 결과는 며칠 내 발표

극우 스웨덴민주당 약세…유럽 극우 확장 제동

[스톡홀름=AP/뉴시스]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사회민주당 대표가 13일(현지 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총선 개표 방송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안데르손 대표가 이끈 중도좌파 연합은 이날 총선 개표가 90% 이상 진행된 가운데, 집권 우파 진영과 초박빙 속에 3석 차로 승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6.09.14.

[스톡홀름=AP/뉴시스]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사회민주당 대표가 13일(현지 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총선 개표 방송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안데르손 대표가 이끈 중도좌파 연합은 이날 총선 개표가 90% 이상 진행된 가운데, 집권 우파 진영과 초박빙 속에 3석 차로 승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6.09.14.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스웨덴 총선에서 중도좌파 야권과 집권 우파 연합이 막판까지 초접전을 벌이고 있어 차기 정부의 향방이 여전히 안갯속이라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개표 막바지 좌파 야권이 3석 차로 앞서고 있는 가운데, 최종 결과는 이번 주 내에 나올 예정이다.

14일(현지 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스웨덴 총선에서 90% 이상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사회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야권 4당이 전체 349석 중 울프 크리스테르손 총리의 우파 연합을 3석 차로 앞서고 있다. 현재 중도좌파 야권이 과반보다 한 석 많은 176석, 집권 우파 진영이 173석을 차지하고 있다.

안데르손 대표는 지지자들에게 "현재로서는 우리가 앞서고 있다"며 "이 결과가 확정된다면 스웨덴에는 새 정부가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 결과가 확정되기까지는 며칠 더 걸릴 전망이다. 지방선거 당국은 선거 당일까지 도착하지 않은 부재자 투표용지 등을 오는 16일부터 개표할 방침이다. 스웨덴에서는 지역 행정위원회가 모든 투표를 자동으로 재검표하며, 이를 통해 최종 결과를 확정한다. 이 과정은 통상 일주일 정도 걸린다.

선거 운동 기간 여론조사에서는 좌파 야권이 비교적 큰 격차로 앞섰지만, 마지막 며칠 동안에는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면서 접전 양상을 보였다. 출구조사에서는 중도좌파 야당들이 51.3%로, 집권 우파 연합의 46.8%를 앞설 것으로 예상됐다.

[스톡홀름=AP/뉴시스] 13일(현지 시간) 스웨덴에서 총선이 실시된 가운데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가 수도 스톡홀름에서 열린 중도당 총선 개표 방송 행사에 도착하고 있다. 크리스테르손 총리가 이끈 집권 우파 진영은 이날 중도좌파 야권과 초박빙 속에 3석 차로 패배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6.09.14.

[스톡홀름=AP/뉴시스] 13일(현지 시간) 스웨덴에서 총선이 실시된 가운데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가 수도 스톡홀름에서 열린 중도당 총선 개표 방송 행사에 도착하고 있다. 크리스테르손 총리가 이끈 집권 우파 진영은 이날 중도좌파 야권과 초박빙 속에 3석 차로 패배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6.09.14.

안데르손 대표는 2021~2022년 스웨덴 최초 여성 총리를 지냈다. 그가 이끄는 사민당은 20세기 대부분 기간 동안 집권한 스웨덴 최대 정당이다. 사민당은 이번 선거에서도 제1당 지위는 유지했지만, 득표율이 28%에 그치며 100여 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리스테르손 총리의 중도당은 19.9%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현재 결과가 확정될 경우 좌파 4개 야당이 정부를 구성하는 것을 존중하겠다면서도 "좌파당과 중앙당 등 좌파 연합 사이에는 타협하기 어려운 이견이 있어 정부 구성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파 진영 내부에서 가동 가능한 정부 조합이 있는지 가능성을 살펴볼 것"이라며 "향후 스웨덴을 이끌 정부가 어디인지는 여전히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주목된 것 중 하나는 극우 스웨덴민주당의 약세다. 스웨덴민주당은 신나치 극단주의에 뿌리를 둔 정당이다. 이번 선거 결과로 최근 독일대안당(AfD)의 약진 등 유럽 내 극우 세력의 확장 분위기에 일단 제동이 걸리는 모양새다.

반(反)이민을 내걸고 2010년 의회에 진입한 스웨덴민주당은 현재 17.6%를 얻어, 2022년 총선(20.6%) 대비 지지율이 하락했다. 지미 오케손 스웨덴민주당 대표는 다만 "4년 전보다 득표율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간 정치적 왕따로 여겨졌던 정당에 공개적으로 지지를 밝히는 유권자가 늘었다는 것은 성과"라고 자평했다.

[스톡홀름=AP/뉴시스] 13일(현지 시간) 스웨덴에서 총선이 실시된 가운데 극우 스웨덴민주당의 지미 오케손 대표가 수도 스톡홀름에서 열린 당 총선 개표 방송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나치 극단주의에 뿌리를 둔 스웨덴민주당은 개표 90% 이상 상황에서 득표율 17.6%로, 4년 전 총선(20.6%) 대비 지지율이 하락했다. 2026.09.14.

[스톡홀름=AP/뉴시스] 13일(현지 시간) 스웨덴에서 총선이 실시된 가운데 극우 스웨덴민주당의 지미 오케손 대표가 수도 스톡홀름에서 열린 당 총선 개표 방송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나치 극단주의에 뿌리를 둔 스웨덴민주당은 개표 90% 이상 상황에서 득표율 17.6%로, 4년 전 총선(20.6%) 대비 지지율이 하락했다. 2026.09.14.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4년간 스웨덴민주당의 지원을 받는 소수 연정을 이끌며, 의회 내 지지의 대가로 극우 세력이 정책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해왔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도 우파 진영이 승리할 경우 스웨덴민주당에 주요 장관직을 배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의료 서비스 개선과 물가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계 지원 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안데르손 대표는 은행 및 고소득층에 대한 세금 인상, 의료 대기 시간 단축,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학업 성적 개선 등을 공약했다.

반면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조직범죄와 이민에 대한 엄중 단속이 효과를 보이기 시작한 만큼, 국민의 일상적인 삶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공언했다. 스웨덴은 최근 몇 년간 범죄조직의 총격 사건과 폭탄 테러가 급감했고, 망명 신청 건수도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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