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사우디 송유관 재개 가능성에 하락…브렌트유 105달러
등록 2026.09.17 06:49:57수정 2026.09.17 08:11:02
![[리야드=AP/뉴시스] 미국 위성업체 밴터(Vantor)가 제공한 위성 사진에 13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동서 송유관에 대한 드론 공격으로 파손돼 있다. 사우디 동부 유전 지대와 홍해 연안 얀부항을 잇는 핵심 송유관이 지난 10일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중단됐다. 2026.09.14.](https://img1.newsis.com/2026/09/14/NISI20260914_0001577539_web.jpg?rnd=20260914093708)
[리야드=AP/뉴시스] 미국 위성업체 밴터(Vantor)가 제공한 위성 사진에 13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동서 송유관에 대한 드론 공격으로 파손돼 있다. 사우디 동부 유전 지대와 홍해 연안 얀부항을 잇는 핵심 송유관이 지난 10일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중단됐다. 2026.09.14.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국제유가가 16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동서 송유관' 운영 재개 가능성에 하락했다.
동서 송유관은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대체 수송로 역할을 해왔다. 동서 송유관의 수송 능력은 최대 하루 700만 배럴이다. 최근 하루 400만~500만 배럴을 수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CNBC에 따르면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이날 전장 대비 2.69% 내린 배럴당 105.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전장 대비 3.21% 내린 배럴당 102.43달러에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손상된 사우디 동서 송유관이 수일 내 운영을 재개할 것이라고 시장을 안심시키려 하면서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고 CNBC는 전했다.
사우디는 이라크에서 발사된 드론 공격으로 동서 송유관이 피해를 입자 지난 10일 송유관을 폐쇄했다. 사우디는 피해 규모나 가동 중단이 얼마나 지속될지에 관한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전날 CNBC와 인터뷰에서 사우디 동서 송유관 송유관 가동 중단에 대해 "짧고 일시적인 차질"이라며 "기간은 수일 단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유관이 멈춰 있는 동안 사우디가 미군의 지원을 받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더 많은 원유를 수출하기 위한 신속한 조치를 했다"고 전했다
원자재 분석업체 케이플러(Kpler) 리서치 책임자인 맷 스미스는 "모두 800만 배럴을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유조선 4척이 사우디의 페르시아만 항구인 라스 타누라와 주아이마에서 원유를 선적하는 모습이 관측됐다"며 "이들 선박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오만 항로를 이용한 셔틀 운송에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동서 송유관의 손상된 구간을 우회하는 방식으로 일부 수송 능력을 복구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블룸버그통신에 "아람코는 약 6주 내에 송유관의 수송 능력을 완전히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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