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준금리 올렸으니 주식 팔아야 하나"…과거 증시 열어보니 '반전'
등록 2026.09.17 11:00:00수정 2026.09.17 12:26:24
연준, 3년 2개월만에 기준금리 인상
월가 "S&P500 최대 10% 조정" 경고
과거 금리 인상기엔 1년 뒤 상승 전환
![[워싱턴=AP/뉴시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년2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16일(현지 시간)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6.09.17.](https://img1.newsis.com/2026/09/17/NISI20260917_0001585349_web.jpg?rnd=20260917040221)
[워싱턴=AP/뉴시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년2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16일(현지 시간)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6.09.17.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증시 조정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과거에는 첫 금리 인상 이후 단기적으로 주가가 하락했지만 수개월 뒤에는 낙폭을 대부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 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2023년 7월 이후 첫 인상이다.
연준의 금리 인상이 당장 증시에는 부담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딘 커넛 매크로 리스크 어드바이저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 기준금리 인상 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8~10% 조정받을 것"이라며 "오는 12월 추가 하락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금리 인상은 비용을 제품 가격에 전가하기 어려운 기업의 이익률을 압박할 수 있다"며 "금리 상승에 대비하지 않은 시장에 변동성 충격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과거 사례를 보면 금리 인상 직후 증시 충격은 오래가지 않았다.
코베이시 레터가 1988년 이후 일곱 차례의 금리 인상기를 분석한 결과 S&P500은 첫 금리 인상 이후 6주 동안 평균 4% 하락했다. 그러나 이후 5~6주 동안 낙폭을 모두 회복했다.
기간을 길게 잡으면 수익률은 오히려 플러스(+)로 돌아섰다. 첫 금리 인상 6개월 뒤 S&P500의 평균 수익률은 4%, 1년 뒤에는 9%를 기록했다. 1년 기준으로는 2022년을 제외한 모든 금리 인상기에서 주가가 상승했다.
금리 인상이 모든 자산에 악재인 것은 아니다. 고금리 예금과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단기 금융상품의 수익률은 높아질 수 있다. 만기 채권을 더 높은 금리의 신규 채권에 재투자할 경우 이자 수익도 늘릴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물가 안정 효과도 있다는 분석이다. 마이클 코크런 벤트오크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의 금리 인상은 소비를 진정시키고 물가 상승을 늦추기 위한 것"이라며 "물가 상승세 둔화가 고정소득으로 생활하는 은퇴자에게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변동금리 대출을 보유한 가계에는 부담이다. 신용카드와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등은 금리 인상에 따라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또 높은 금리가 주택 수요를 억제하면서 집값에도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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