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행 에너지 운반선 잇단 해킹…美, 이란 연계 가능성 조사
등록 2026.09.17 10:25:19수정 2026.09.17 11:14:29
원유·LPG 운반선 2척 네트워크 침해
해안경비대·FBI 승선해 시스템 점검
엔진·항법 장악 땐 폭발·원유 유출 위험
![[포틀랜드=AP/뉴시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 시간) 미 해안경비대와 연방수사국(FBI)이 지난달 사이버 공격을 받은 선박 2척의 시스템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2021년 10월5일 미 메인주 포틀랜드 앞바다에서 해안경비대가 연방수사국(FBI)과의 합동훈련을 위해 캐스코베이라인 소속 여객선 '오코시스코 3호'에 접근하는 모습. 2026.09.17.](https://img1.newsis.com/2026/09/17/NISI20260917_0002241791_web.jpg?rnd=20260917095752)
[포틀랜드=AP/뉴시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 시간) 미 해안경비대와 연방수사국(FBI)이 지난달 사이버 공격을 받은 선박 2척의 시스템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2021년 10월5일 미 메인주 포틀랜드 앞바다에서 해안경비대가 연방수사국(FBI)과의 합동훈련을 위해 캐스코베이라인 소속 여객선 '오코시스코 3호'에 접근하는 모습. 2026.09.17.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 시간) 미 해안경비대와 연방수사국(FBI)이 지난달 사이버 공격을 받은 선박 2척의 시스템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사 대상은 라이베리아 선적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VL 프로스페리티호'와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고하쿠호'다. 두 선박은 지난달 초 지브롤터해협을 통과하던 중 공격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VL 프로스페리티호는 이집트 시디케리르항에서 원유 약 200만 배럴을 싣고 미국 텍사스주 갤버스턴으로 향하고 있었다. 고하쿠호 역시 미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해안경비대와 FBI 요원들은 두 선박이 멕시코만에 도착한 뒤 직접 승선해 정보기술 시스템과 운항 제어 장비를 점검했다. 조사팀은 지난달 21일과 24일 두 선박에 각각 승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통신은 선원들을 인용해 VL 프로스페리티호의 통신이 공격 이후 약 30시간 끊겼다고 보도했다. 해커가 기관실 시스템에 침투해 엔진 냉각수 흐름과 회전 속도, 연료·윤활유 장치를 조작했다는 주장도 전했다. 다만 WSJ은 이 주장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 시간) 미 해안경비대와 연방수사국(FBI)이 지난달 사이버 공격을 받은 선박 2척의 시스템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해킹 관련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2026.09.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07/NISI20260807_0002207209_web.jpg?rnd=20260807165137)
[서울=뉴시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 시간) 미 해안경비대와 연방수사국(FBI)이 지난달 사이버 공격을 받은 선박 2척의 시스템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해킹 관련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2026.09.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미 해안경비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운항 차질이나 선박 불안정, 승무원 위험, 환경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공격 배후를 자처한 단체도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미 당국은 이란 정부나 이란 연계 조직의 소행일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 제3의 세력이 미국과 이란의 충돌을 이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지브롤터해협은 대서양과 지중해를 연결하는 핵심 에너지 수송로다. 호르무즈해협과 바브엘만데브해협에 이어 이곳까지 공격 대상이 되면 세계 원유·가스 운송의 불확실성이 한층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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