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美 수입물가 0.7%↑…"인플레 재가속 우려"
등록 2026.09.17 12:53:31
![[뉴욕=AP/뉴시스] 미국 뉴저지주 뉴욕항에 접안한 컨테이너 전용선이 화물을 하역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6.09.17](https://img1.newsis.com/2022/03/25/NISI20220325_0018629915_web.jpg?rnd=20230523004224)
[뉴욕=AP/뉴시스] 미국 뉴저지주 뉴욕항에 접안한 컨테이너 전용선이 화물을 하역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6.09.1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이 들여오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보여주는 2026년 8월 수입물가 지수는 자본재와 소비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예상보다 크게 오르면서 향후 물가 상승 압력이 다시 커졌다.
마켓워치와 RTT 뉴스, MSN은 17일은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이 전날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해 8월 수입물가 지수가 전월 대비 0.7% 올랐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0.4% 상승을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0.3% 포인트 상회했다. 수입물가는 6월과 7월 연속 0.3% 하락했다가 3개월 만에 반등했다.
8월 지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선 7.0% 올랐다. 7월 6.1%보다 가속하면서 2022년 8월 이래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항목별로 보면 수입 자본재 가격이 8월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 7월에는 1.0% 올랐다.
비전기 기계류 가격이 1.2% 상승해 두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인공지능(AI) 관련 지출 붐이 수입 자본재 가격을 끌어올렸다.
자동차를 제외한 수입 소비재 가격은 0.5% 상승했다. 2달 연속 하락한 뒤 반등했다. 수입 자동차와 부품 및 엔진 가격은 보합이었다.
반면 수입 연료 가격은 0.1% 내렸다. 3개월 연속 하락했다. 다만 낙폭은 최근 3개월 가운데 가장 작았다. 수입 식품 가격은 0.1% 올랐다.
식품과 연료를 제외한 근원 수입물가는 8월 0.8% 상승했다. 7월은 0.3% 올랐다. 근원 수입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5.6% 뛰었다.
8월 수입물가 상승은 연료보다는 비연료 수입품에 집중됐다. 비연료 수입물가는 0.8% 올랐다.
이란전쟁 격화로 세계적으로 원유와 연료 도매가격이 상승했지만 수입 연료 가격은 오히려 0.1% 내렸다.
수입물가 지수는 미국 정부가 최근 여러 상품에 부과한 관세 인상분을 포함하지 않는다. 그래서 8월 수입물가 상승률에는 해당 관세 자체가 반영되지 않았다.
한편 수입물가 상승과 함께 미국 8월 수출물가도 예상보다 크게 올랐다.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6% 올랐다. 시장 예상 0.5% 상승을 웃돌았다. 7월 1.4% 하락에서 반등했다.
농산물 수출물가는 7월에 비해 0.5%, 비농산물 수출물가이 0.7% 상승했다.
이코노미스트는 8월 미국 수입물가와 수출물가가 함께 오르면서 상품 가격을 둘러싼 상승 압력이 다시 확대하는 모양새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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