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 대신 투쟁 이어달라"…가습기피해자 대표, 37일 만에 장례
등록 2026.09.17 14:30:23
서영철 대표 "장례 대신 투쟁 이어달라" 유언
피해자연대 "서 대표 유지 이어 끝까지 투쟁"
![[서울=뉴시스] 염지윤 수습기자 =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장례식장에서 고(故) 서영철 전국가습기살균제참사피해자연대 대표의 장례식이 치러졌다. 2026.09.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17/NISI20260917_0002242210_web.jpg?rnd=20260917142218)
[서울=뉴시스] 염지윤 수습기자 =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장례식장에서 고(故) 서영철 전국가습기살균제참사피해자연대 대표의 장례식이 치러졌다. 2026.09.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태성 염지윤 수습 기자 = 고(故) 서영철 전국가습기살균제참사피해자연대 대표의 장례가 17일 치러졌다. 서 대표가 자신의 장례 대신 피해자들을 위한 투쟁을 이어달라고 유언을 남긴 지 37일 만이다.
서 대표의 유족과 단체 관계자들은 이날 낮 12시께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서 대표의 장례를 진행했다.
유족들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입관하는 서 대표의 모습을 지켜봤다. 고인의 몸을 어루만지며 눈물 흘리거나, "많이 보고싶어요! 좋은 곳으로 가세요"라고 흐느꼈다.
서 대표의 아들 한결씨는 "아버지가 투병하며 기흉이 여러번 발생했었다"며 "연세도 있고 전체적으로 힘이 약해져서 수술하지도 못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유족은 이날 오후 서 대표의 화장을 마친 뒤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광화문광장까지 노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서 대표는 지난달 11일 기흉 증세로 서울대병원 응급센터를 찾았다가 69세를 일기로 숨졌다.
산소발생기와 휠체어에 의지해 생활했던 서 대표는 생전 자신이 숨지면 장례를 치르는 대신 광화문광장에서 투쟁을 이어가 달라는 취지의 말을 남겼다.
이에 피해자연대는 같은 달 14일부터 광화문광장에 서 대표의 빈소를 설치하고 국가의 공식 사과와 2기 특조위 설치, 1기 특조위 권고 이행 등을 요구하고 있다.
피해자연대 관계자는 "서 대표의 유지를 이어가기 위해 법 개정 등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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