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부자는 웃고 영끌족은 줄파산"…금리 인상이 가져온 자산 양극화
등록 2026.09.18 07:04:42수정 2026.09.18 07:34:42
"집값 하락은 다주택자 아니라 1주택자가 던질 때 온다"
"현금 부자들은 금리 인상 시기에 자산 늘어나는 구조"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아파트 단지가 내려다보이고 있다. 2026.09.17.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17/NISI20260917_0021441847_web.jpg?rnd=20260917153957)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아파트 단지가 내려다보이고 있다. 2026.09.17. [email protected]
17일 유튜브 채널 '재테크는 두꺼비 세무사'에 출연한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과거 38년간의 아파트 가격 통계를 제시하며 집값 조정 시기의 공통점을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1991년에서 1994년 사이,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 왜 집값이 떨어졌는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다주택자가 아니라 1주택자가 집을 던져서 하락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내가 가진 하나뿐인 집을 던지지 않으면 파산하는 상황에 몰리기 때문"이라며 "실업자가 늘고 기업이 파산하며 유동성이 막히면 필수재라도 던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장 집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일단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이라며 "컨테이너에 살더라도 일단 살아남아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고 덧붙였다.
금리 폭등기에 집을 내놓았던 상황도 유사한 양상이라고 짚었다. 윤 연구원은 "영끌족들이 집을 던졌던 것도 마찬가지로 1주택자가 던진 것"이라며 "중요한 시사점은 이때 집을 던지는 사람들이 중산층 이하 서민들이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금리 인상이 계층에 따라 미치는 영향이 완전히 다르다는 점도 지적했다. 윤 연구원은 "금리를 볼 때는 현금 부자와 현금이 없는 서민을 같이 놓고 봐야 한다"며 "서민은 이자 부담이 커져 감당을 못 하지만, 현금 부자는 예금 이자 수입이 늘어 자산이 더 늘어난다"고 말했다.
그는 "10억원을 연 1% 이자로 받으면 생활이 안 되지만 3%나 4%가 되면 이자만으로 생활이 되기 시작한다"며 "현금 부자들은 금리 인상기에 가만히 있어도 자산이 늘어나는 구조를 만든다"고 분석했다. 반면 "서민들은 근로 소득 외에 없다 보니 이자로 빠져나가는 부분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시장 급변 시기마다 1주택 서민층의 대출 부담이 가중되면서, 이들이 내놓는 매물이 집값 하락을 유도하는 주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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