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비용 1달여 만에 7조8000억 증가
등록 2026.09.19 06:11:24수정 2026.09.19 06:24:24
중부사령부 추산 지난 3일까지 60조5000억
의회예산국 추산 8월1일까지 52조8000억
1개월 새 무기비용만 8조3000억 증가
패트리어트·사드 등 요격 미사일 대량 사용
![[쿠웨이트시티=AP/뉴시스] 지난 3월25일(현지시간) 쿠웨이트시티의 쿠웨이트국제공항 연료 저장시설이 무인기 공격을 받은 뒤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미국의 이란 전쟁 비용이 한달새 8조원 가까이 급증했다. 2026.09.19.](https://img1.newsis.com/2026/07/22/NISI20260722_0002192099_web.jpg?rnd=20260722035436)
[쿠웨이트시티=AP/뉴시스] 지난 3월25일(현지시간) 쿠웨이트시티의 쿠웨이트국제공항 연료 저장시설이 무인기 공격을 받은 뒤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미국의 이란 전쟁 비용이 한달새 8조원 가까이 급증했다. 2026.09.19.
[워싱턴=AP/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군의 이란 전쟁 비용이 지난 3일까지 436억 달러(약 60조5386억 원)로 늘어났다는 새로운 추산이 이번 주 의원들에게 제공됐다.
미 중부사령부가 제시한 이 수치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2월 28일 전쟁을 시작한 이후 이란 전쟁에 들어간 비용에 대한 가장 최신의 추산이다.
의회예산국의 지난 15일 발표에 따르면 전쟁 비용은 지난달 1일까지 380억 달러에 이르렀으며, 전쟁의 강도에 따라 매달 약 30억 달러의 비용이 계속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발표된 새 추산에 따르면 미군이 값비싼 탄약을 계속 사용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무기 비용이 한 달여 만에 217억 달러에서 281억 달러로 60억 달러 이상 급증했다. 217억 달러는 의회예산국 보고서에 제시된 금액이고, 281억 달러는 미 중부사령부가 추산한 금액이다.
재정적 비용은 이란 전쟁이 미친 영향 가운데 한 가지 척도에 불과하다.
이 전쟁은 유가와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미국군 장병들의 사망과 부상으로 이어졌다. 정치적 비용은 11월 중간 의회선거에서 드러나게 되는데, 전쟁에 대한 낮은 지지로 공화당이 점점 더 큰 악재에 직면하고 있다.
미군이 의회에 제출한 한 페이지 분량의 내역에는 군함과 항공기, 기지를 운용하는 데 들어간 비용뿐 아니라 장비 손실과 장병들에 대한 의료 지원 비용도 포함돼 있다. 국방부가 집계한 사상자는 국방부 사상자 분석 체계에 따르면 18명이 사망하고 830명 이상이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에는 중동 주둔 미군 기지에 발생한 피해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란 이슬람공화국은 탄도미사일과 무인기로 이들 기지를 공격해 왔다.
국방부 감찰관실이 지난 14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의 공격으로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오만, 요르단에 있는 미군 기지의 수백 개 건물과 기타 구조물이 파손되거나 파괴됐다.
의회에 제출된 새로운 보고서에서 탄약 비용은 전체 비용의 절반을 훨씬 넘는 금액을 차지하며 압도적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가장 수요가 많았던 첨단 무기는 미 육군의 패트리엇과 사드 체계에서 발사되는 것과 같은 방어용 미사일 요격체다.
줄어든 비축량은 유럽에서도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당국자들은 미사일 요격체가 "위기를 넘어선 수준으로 심각하게" 부족하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요격체가 부족해지고 있으며, 예멘에서 후티 반군과의 대치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지원을 받기 위해 역내 동맹국들과 서방 동맹국들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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