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보통' 이상 난기류 관측 5년새 7배 증가…안전관리 강화

등록 2026.09.20 10:05:10수정 2026.09.20 10:14:24

'심한' 난기류도 2020년 46건→지난해 185건

관련 사고 7건·중상 8명…예측 체계 점검해야

'보통' 이상 난기류 관측 5년새 7배 증가…안전관리 강화


[전남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국내 상공에서 관측된 '보통' 강도 이상의 난기류가 2020년 이래 최근 5년 사이 7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난기류에 따른 여객기 승무원 골절상 등 사고가 잇따르는 만큼 난기류 대응 체계와 기내 안전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나주·화순)이 항공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비행정보구역(FIR) 및 한반도 일부 상공 2만 피트 이상에서 관측된 '보통' 이상 난기류는 최근 5년 사이 급증했다.

2020년 380건이던 '보통' 강도 이상 난기류는 2021년 463건, 2022년 362건, 2023년 724건, 2024년 2008건으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지난해에는 2653건까지 급증했다. 5년 사이 598%, 7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강도가 가장 강한 '심한 난기류' 역시 2020년 46건에서 지난해 185건으로 늘어 5년 사이 302%, 약 4배 늘었다.

다만 항공기상청은 코로나19 이후 항공기 운항편수 증가와 (난류소산율EDR) 장착 항공기 확대가 관측 건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난기류에 따른 항공 사고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2020년부터 현재까지 국토교통부에 보고된 난기류 관련 항공 사고는 총 7건, 중상자 8명이다.

사고는 이륙·착륙 단계 뿐만 아니라 순항 단계에서도 발생했다. 객실 승무원과 이동 중이던 승객이 주로 다쳤다.

지난달에도 충남 예산 상공을 순항하던 국적기 내에서 이동 중이던 승무원 1명이 갑작스러운 기체 흔들림으로 발목 골절상을 입었다.

신 의원은 "보통 이상 난기류가 해마다 2000건을 넘어선 현실을 가볍게 볼 수 없다. 기상청과 국토교통부, 항공사 간 실시간 난기류 정보 공유를 고도화하고 항공 기상 예측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며 "객실승무원 보호를 위한 서비스 운영 기준을 실효성 있게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정부는 난기류 위험의 계절·고도·항로별 특성을 정밀 분석하고 사고 예측·보고 체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