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개국 6000명 모인다…'교통 올림픽' 강릉 ITS 총회 한달 앞으로
등록 2026.09.20 12:00:00
AI·자율주행 접목된 '중소관광도시형 ITS 모델' 선보여
경제효과 1980억…아이스쇼 등 시민 문화 행사도 풍성
![[강릉=뉴시스]정유선기자=강릉 ITS 세계총회에서 학술세션 등이 열리는 컨벤션센터. 2026. 9. 20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20/NISI20260920_0002244295_web.jpg?rnd=20260920084450)
[강릉=뉴시스]정유선기자=강릉 ITS 세계총회에서 학술세션 등이 열리는 컨벤션센터. 2026. 9. 20 *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뉴시스]정유선 기자 = 전 세계 최첨단 교통기술이 한자리에 모이는 '2026 강릉 지능형교통체계(ITS) 세계총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일명 '교통 올림픽'으로 불리는 이번 총회를 통해 강릉시는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 기술이 중소관광도시에서 어떻게 교통난을 해결하고 주민·관광객의 이동권을 보장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는 구상이다.
20일 국토교통부와 강릉 ITS 세계총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닷새간 강릉 올림픽파크 일원에서 제32회 ITS 세계총회가 열린다. 1994년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시작된 ITS 세계총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1998년 서울, 2010년 부산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총회에는 전 세계 90여개국에서 정부·학계·기업 관계자 등 약 6000명(연인원 6만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1980억원으로 추산된다.
특히 이번 총회는 대도시 중심이었던 종전 행사들과 달리 인구 20만5000명 규모의 중소도시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강릉시는 대도시가 아닌 환경에서 첨단 교통기술이 어떻게 구현되는지 보여주겠다는 전략으로 유치전에서 대만 타이베이를 제치고 최종 유치도시로 선정됐다.
강릉은 상주 인구는 많지 않지만 한 해 350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면서 피서철과 주말마다 교통 혼잡을 겪는 특징이 있다. 이런 환경에서 ITS가 교통 문제 해소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총회에서 소개될 전망이다.
최근 ITS에 있어 핵심 기술은 AI와 자율주행이다. 이 같은 첨단 기술을 기존 교통 인프라와 연계하는 방안, 타 지역과 국가로 확산하는 방안까지 다각도로 모색한다.
이은영 국토부 디지털도로팀장은 "기존의 ITS는 도로상의 정보를 취합해서 일반에게 제공하는 수준이었다면 현재는 AI와 접목해 스스로 판단하고 제어하는 단계로 진화했다"며 "이러한 기술력을 보여줄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뉴시스]ITS 총회가 개최되는 강릉 올림픽파크. (자료=국토부 제공) 2026. 9. 20.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20/NISI20260920_0002244298_web.jpg?rnd=20260920085052)
[강릉=뉴시스]ITS 총회가 개최되는 강릉 올림픽파크. (자료=국토부 제공) 2026. 9. 20. *재판매 및 DB 금지
현재 강릉시는 스마트 교차로, 스마트 횡단보도, 긴급차량 우선신호, 주차정보시스템, 자율주행 '마실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구축된 인프라는 총회 이후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행사 기간 중 학술프로그램으로는 전체 193개 세션에 걸쳐 449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전시장에서 운영되는 434개 부스는 국내외 109개 기업·기관의 참여로 일찍이 완판됐다.
조직위는 해외 발주처·기관과 국내 기업을 잇는 일대일 비즈니스 매칭과 피칭 프로그램을 운영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시장 안팎에서는 자율주행차 탑승 시연, 로봇 주차, 횡단 안전 지원 시스템 등의 기술 시연과 강릉시 ITS를 둘러보는 기술 시찰 코스가 진행된다.
일반 관람객을 위해 3000대 규모의 대형 드론쇼를 비롯해 피겨스케이팅 차준환 선수 등이 참여하는 아이스쇼, 강릉 커피축제 연계 행사 등 풍성한 문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종기 ITS 세계총회 조직위원회 사무국장은 "우리나라는 좁은 땅과 복잡한 도로 여건 때문에 첨단 기술을 실제 도로에 적용하기 까다롭지만, 그럼에도 기술 수준은 우수하다"며 "강릉 총회는 한국의 ITS 역량을 알리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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