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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AI 국제표준화 주도 'ETRI'…조직신설·작업반 의장

등록 2026.09.20 13:00:55

ITU-T 최초 전담 논의체 신설 주도

기반구조·산업응용 등 핵심 분야 이끌어

[대전=뉴시스] ITU-T 체화 AI 포커스그룹(FG-EAI) 부의장과 기반구조 및 용어 작업반(WG1) 의장을 맡고 있는 ETRI 강신각 박사가 피지컬 AI 국제표준화 동향과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ETRI 제공) 2026.09.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ITU-T 체화 AI 포커스그룹(FG-EAI) 부의장과 기반구조 및 용어 작업반(WG1) 의장을 맡고 있는 ETRI 강신각 박사가 피지컬 AI 국제표준화 동향과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ETRI 제공) 2026.09.20.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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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로봇과 자동차, 공장 등 현실세계에서 스스로 보고 판단하고 행동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 시대를 앞두고 국내 연구진이 국제표준화 무대에서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공적 국제표준화기구 가운데 처음으로 피지컬 AI를 전담 논의하는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체화 AI 포커스그룹(FG-EAI)' 신설을 주도하고 부의장과 핵심 작업반 의장단에 선임됐다고 20일 밝혔다.

ETRI는 피지컬 AI의 기본 개념과 구조를 다루는 '기반구조 및 용어' 작업반(WG1)과 제조·모빌리티·물류·의료 등 실제 산업 적용을 논의하는 '버티컬 산업응용' 작업반(WG6)의 의장을 각각 맡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성호 교수도 ‘풀스택 AI 프레임워크’ 중점그룹 의장으로 선임됐다.

FG-EAI는 피지컬 AI에 필요한 기술과 산업 활용사례를 분석하고 향후 국제표준으로 발전시킬 과제를 발굴하는 국제 협력체다. ETRI는 지난해 12월 한국외대와 함께 ITU-T에 피지컬 AI 전담 논의체 신설을 제안했으며 지난 2월 SG21 산하 FG-EAI 출범을 이끌었다.

지난 7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FG-EAI 회의에는 20개국 65개 기관에서 139명의 전문가가 참여했으며 총 22건의 신규 표준화 과제가 승인됐다. ETRI는 부의장으로 활동하며 9개 작업반과 11개 중점그룹으로 구성된 세부 조직체계 마련에도 참여했다.

특히 ETRI가 의장을 맡은 WG1은 피지컬 AI 분야에서 공통으로 사용할 용어와 개념, 기반구조를 정립하는 역할을 하고 WG6는 제조·모빌리티·의료 등 산업별 활용사례와 기술 요구사항을 다룬다. 이로 기본 표준체계와 산업 적용이라는 피지컬 AI 국제표준화의 핵심 영역을 국내 연구진이 이끌게 됐다.

또 ETRI는 이번 회의에서 '체화 AI 용어집'과 '제조환경의 멀티모달 미디어 기반 체화 AI 유스케이스 및 요구사항' 등 2건의 신규 표준화 과제도 제안해 승인을 받았다.

용어집은 피지컬 AI의 주요 개념을 체계화하고, 제조환경 과제는 영상·음성·로봇 위치·온도·압력 등 다양한 정보를 AI가 활용하는 실제 제조현장의 요구사항을 국제표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피지컬 AI는 로봇과 자동차, 제조설비 등 서로 다른 기기와 AI가 연결·협력하는 기술인 만큼 데이터 형식과 통신방식, 인터페이스, 안전성 등에 대한 공통 기준 마련이 중요하다. ETRI는 국내 산·학·연의 기술과 요구사항을 국제표준화 논의에 반영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차기 FG-EAI 회의는 내달 13일부터 16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강찬 ETRI 표준연구본부장은 "피지컬 AI는 생성형 AI 이후 제조, 모빌리티, 의료, 서비스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핵심 기술"이라며 "국내 산·학·연과 협력해 우리의 기술을 글로벌 표준으로 연결하고 국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시장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제표준화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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