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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끼고 에스토니아 접경 '밤 통행금지'…러, 징집 탈출로부터 막나

등록 2026.09.23 10:23:33

FSB, 16~26일 레닌그라드주 2개 접경지구 통제

접경 5㎞ 야간 이동·사냥·총기 금지

[서울=뉴시스] 러시아 국경경비대원 3명이 17일 공기부양정을 타고 나바르강을 건너와 에스토니아 영토에 들어와 머물고 있는 모습이 에스토니아 국경경비대에 포착됐다.(출처: 키이우 인디펜던트) 2025.12.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러시아 국경경비대원 3명이 17일 공기부양정을 타고 나바르강을 건너와 에스토니아 영토에 들어와 머물고 있는 모습이 에스토니아 국경경비대에 포착됐다.(출처: 키이우 인디펜던트) 2025.12.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러시아가 에스토니아와 맞닿은 접경지역에서 야간 이동과 사냥·총기 휴대를 일시적으로 제한하고 나르바강 일부 구간의 소형 선박 운항도 금지했다. 제한 기간이 러시아 총선 이후인 26일까지 이어지면서 추가 동원과 관련된 조치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는 22일(현지시간) 에스토니아 공영방송 ERR을 인용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레닌그라드주 킨기세프와 슬란치 지구의 에스토니아 접경지역에 임시 이동 제한을 시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한은 지난 16일부터 26일까지 적용된다.

ERR에 따르면 러시아 측은 국경선에서 5㎞ 이내 지역에서 밤에 마을 밖으로 이동할 수 없도록 했다. 이 지역에서는 사냥과 총기 휴대도 금지됐으며, 나르바강 일부 구간에서는 소형 선박 운항이 제한됐다.

FSB는 국경·이민 규정 위반을 막고 수생 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예방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 23일(현지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러시아군 징집병들이 할당 군부대로 향하기 전 열린 송별식에 참석해 도열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봄 징집 기간 18~27세 사이 14만7000명을 징집하는 법령에 서명했다. 징집병들은 1년간 의무 복무를 해야 한다. 2023.05.24.

[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 23일(현지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러시아군 징집병들이 할당 군부대로 향하기 전 열린 송별식에 참석해 도열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봄 징집 기간 18~27세 사이 14만7000명을 징집하는 법령에 서명했다. 징집병들은 1년간 의무 복무를 해야 한다. 2023.05.24.

에스토니아 경찰·국경수비대(PPA)는 러시아 측의 접경지역 이동 제한 계획을 사전에 파악하고 있었다. 다만 러시아 국경 당국으로부터 공식 통보를 받은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에스토니아 측은 이번 조치만으로 즉각적인 안보 위협이 커졌다고 판단하지 않았다. 러시아가 군사훈련이나 국경 경비 강화 등을 이유로 접경지역 이동을 일시 제한한 전례가 있고, 러시아 쪽 국경 5㎞ 이내 지역에는 평소에도 에스토니아 쪽보다 훨씬 엄격한 출입 제한이 적용된다는 설명이다. PPA는 이번 조치를 이례적인 것으로 보지 않았다.

다만 제한 기간이 지난 18~20일 치러진 러시아 총선 이후인 26일까지 이어지면서 추가 동원 가능성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총선 이후 러시아가 새로운 동원에 나설 가능성을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접경 통제가 시행됐다고 전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 23일(현지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러시아군 징집병들이 할당 군부대로 향하기 전 열린 송별식에 참석해 연인과 작별 인사를 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봄 징집 기간 18~27세 사이 14만7000명을 징집하는 법령에 서명했다. 징집병들은 1년간 의무 복무를 해야 한다. 2023.05.24.

[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 23일(현지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러시아군 징집병들이 할당 군부대로 향하기 전 열린 송별식에 참석해 연인과 작별 인사를 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봄 징집 기간 18~27세 사이 14만7000명을 징집하는 법령에 서명했다. 징집병들은 1년간 의무 복무를 해야 한다. 2023.05.24.

에스토니아 당국도 이번 제한이 추가 동원과 관련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전했다. 러시아가 실제 추가 동원에 나설 경우 징집을 피하려는 남성들이 에스토니아 등 아직 열려 있는 육로 출국 경로를 통해 러시아를 빠져나가려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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