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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쓰고 AI로 딴짓?"…컨닝 스마트글래스 잡는 전파 탐지기 나온다

등록 2026.09.29 11:27:32수정 2026.09.29 11:27:57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AI 스마트글래스 전파 탐지기기 개발 착수

안경 무선 신호 분석해 기기 착용 …전원 조작까지 실시간 추적

10월 말 실제 시험장서 실시간 시연…휴대형 탐지기 연내 전국 자격시험장 배포

[댈러스=AP/뉴시스] 2025년 11월 26일(현지 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베스트바이 매장에 메타 스마트글래스가 전시돼 있다. 2025.11.26.

[댈러스=AP/뉴시스] 2025년 11월 26일(현지 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베스트바이 매장에 메타 스마트글래스가 전시돼 있다. 2025.11.26.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시험장에서 인공지능(AI) 스마트글래스를 이용해 AI에 질문하거나 정보를 검색하는 부정행위에 대응하기 위한 전파 탐지기기가 개발된다. 스마트글래스의 무선통신 신호를 분석해 기기 존재 여부와 통신 활동을 파악하는 방식이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은 AI 스마트글래스를 활용한 시험 부정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전파 기반 스마트글래스 탐지기기 개발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AI 스마트글래스가 등장하면서 시험 도중 AI 질의나 정보 검색 등에 활용되는 부정행위 사례가 늘고 있지만, 시험기관의 대응은 수험자의 이상행동을 관찰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게 KCA의 설명이다.

이에 KCA는 전파기술과 자격검정 전문기관으로서 스마트글래스에서 사용하는 무선통신 신호를 분석해 기기의 존재와 통신 여부를 탐지하는 기술을 선제적으로 검증하기로 했다.

우선 스마트글래스의 무선통신 특성을 활용해 '기기가 있는지'와 '어떤 통신 활동을 했는지'를 단계적으로 확인하는 기술을 검증한다.

실제 시험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도 반영한다. AI 스마트글래스를 시험장에 반입하거나 착용하는 경우뿐 아니라 전원을 껐다가 다시 켜는 상황 등을 고려해 탐지 기술을 구현·검증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말부터는 실제 시험장에서 실시간 탐지 시연과 현장 검증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기술이 시험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될 수 있는지 실효성을 확인한다.

KCA는 기술 검증에만 그치지 않고 실제 탐지기기 개발까지 신속하게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먼저 탐지 원리와 알고리즘을 검증한 뒤 결과와 현장 실측 데이터를 토대로 휴대형 전파탐지기기를 제작한다. 완성된 기기는 올해 말까지 KCA 전국 자격시험장에 배포하고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스마트글래스 전파탐지기기의 사용자 편의성과 시장성, 탐지 성공률 등을 고려해 여러 형태의 제품 개발 방식도 검토한다. 이후 탐지 성능을 높이기 위한 기술 고도화도 지속할 예정이다.

이상훈 KCA 원장은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시험 부정행위 역시 새로운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시험 부정행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전파·통신 기술을 활용한 탐지체계를 신속하게 구축하고, 기술검증에서 실제 제품화와 현장 적용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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