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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외국인 결제액 부산 83%↑…"낮엔 백화점 밤엔 오락실"

등록 2026.10.05 09:00:00수정 2026.10.05 09:26:26

외국인 결제 플랫폼 '와우패스' 데이터 분석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역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 마련된 'BTS THE CITY 아리랑 부산 웰컴센터'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체험존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뉴시스DB)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역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 마련된 'BTS THE CITY 아리랑 부산 웰컴센터'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체험존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올해 추석 연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결제액이 지난해보다 8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서 고액 소비를 하는 한편 오락실과 인형뽑기, 포토부스 등 비교적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소비도 크게 증가했다.

5일 외국인 전용 결제·커머스 플랫폼 와우패스 운영사 오렌지스퀘어가 2024년부터 올해 추석 당일과 전후 연휴 기간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올해 추석 연휴 지역별 결제액은 서울이 가장 많았지만, 증가율에서는 지방 관광지가 앞섰다. 서울의 결제액은 전년 대비 35% 늘어난 반면 부산과 제주에서는 각각 83%, 79% 증가했다. 인천·경기는 8% 증가에 그쳤다.

부산의 경우 2024년과 비교하면 결제액이 104% 증가했다. 서울을 제외한 부산·제주·인천·경기 등 주요 지역의 전체 결제액에서 부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41%에서 올해 51%로 확대됐다.

부산에서는 외국인의 소비가 특정 업종에만 집중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제액 규모가 큰 곳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헬스앤뷰티(H&B) 매장 등 대형 유통채널이었다. 김해국제공항과 부산역 등 주요 교통 거점의 편의점과 매장에서도 결제가 활발했다.

반면 관광 과정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소비도 늘었다. 케이블카와 전망대, 해수욕장 등 관광 명소를 비롯해 해변가 오락실과 인형뽑기, 포토부스 등에서 결제가 증가했다.

소규모 체험·놀거리의 결제 건수는 2024년 추석 연휴와 비교해 올해 92% 증가했다. 고가 쇼핑과 함께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으로 즐길 수 있는 소비가 동시에 늘어난 셈이다.

부산을 다시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추석 기간 부산에서 결제된 와우패스 카드 가운데 해당 연도에 새로 발급된 카드가 아닌 이전에 발급돼 재사용된 카드의 비중은 2024년 26%에서 2025년 33%, 올해 48%로 높아졌다. 올해 재사용 카드 수는 지난해보다 124% 증가했다.

부산 내에서는 해운대와 남포동, 서면을 중심으로 소비가 집중됐다. 올해 결제액은 2024년과 비교해 해운대구 77%, 중구 167%, 부산진구 111% 각각 증가했다.

특히 남포동을 포함한 중구의 증가폭이 컸다. 지난해보다 결제액이 141% 늘었으며, 자갈치시장·국제시장·부평깡통시장 등이 위치한 남포동 관광상권의 결제액은 2024년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부산 내 와우패스 이용 규모도 확대됐다. 올해 추석 연휴 부산 지역 와우패스 키오스크 충전액은 2024년 대비 약 3배 늘었고, 부산에서 신규 발급된 카드도 2배 이상 증가했다.

오렌지스퀘어는 이달부터 무인 키오스크를 통한 비짓부산패스(Visit Busan Pass) 판매와 교환 서비스도 시작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온라인 여행 플랫폼에서 패스를 구매한 뒤 김해공항과 부산역 등에 설치된 키오스크에서 교환해 사용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직접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오렌지스퀘어 관계자는 "부산을 다시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빠르게 늘고 있고, 이런 흐름이 결제 데이터로도 확인됐다"며 "명절 연휴 등 방한 수요가 몰리는 시기에 맞춰 부산 등 지방의 결제 인프라와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 밖에서도 편리하게 여행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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