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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盧수사' 거론 한동훈에 "석고대죄하라"…韓 "성역 얘기라고 왜곡"

등록 2026.10.05 15:40:41수정 2026.10.05 15:51:01

민주 "사람 탈 쓰고선 할 수 없는 만행 저질러…검찰 부활 기초공사"

한동훈 "'받은 걸로 조작했다'는 것인가…제 비판 대상 분명, 당신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국회(정기회) 제10차 본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6.10.01.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국회(정기회) 제10차 본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6.10.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5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금품수수 의혹 사건을 거론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향해 "조금이라도 본인의 죄를 덜려면 노무현 대통령의 무덤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말했다. 이에 한 의원은 "성역 노무현 얘기라고 왜곡하면서 비겁하게 뒤에 숨지 마라"고 맞받았다.

조계원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내고 "한동훈 의원이 악마의 대못질로 사자명예훼손을 한 고 노무현 대통령은 17년 전에 세상을 떠났다"며 "고인이 된 노 전 대통령께선 입을 여실 수가 없다. 한동훈을 직접 고발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동훈은 고인에게 도저히 사람의 탈을 쓰고서는 할 수 없는 만행을 저질렀다. 그러고서는 버젓이 그 짓을 '용기'라며 자화자찬한다"며 "노 대통령은 직접 시계와 돈을 받지 않았다. 검찰에게서 처음 들었다 했고, 당연히 노 대통령은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의원은 노 대통령의 죽음 앞에 선 17년의 애도를 조작으로 규정했다"며 "조작기소를 남발하며 검찰청 해체를 불러온 당사자가 책임을 돌리기 위해 서거하신 분까지 무덤에서 끌어냈다. 조금이라도 본인의 죄를 덜려면 노무현 대통령의 무덤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덧붙였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동훈 의원 등은) 정치 검찰 출신 소인배 정치꾼들의 한심한 작태"라며 "자극적인 언어로 상대를 모욕해놓고, 모욕당한 피해자에게 왜 모욕인지 입증하라는 식의 파렴치한 행태는 괴벨스도 울고 갈 지경"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추가 서면 브리핑에서 "계엄 해제 당일, 한동훈은 한덕수 등 정부 주요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탄핵과 내란 수사 대응을 논의했다"며 "한동훈은 내란 수괴에게 '대통령직 유지'를 건네고 그 대가로 대통령 권한을 넘겨받으려 한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또 "한덕수와 함께 권력을 찬탈하려고 한 한동훈의 죄질이 한덕수보다 덜하지 않다"며 "수사기관은 한동훈의 내란 가담 여부를 즉각 수사해야 한다. 한덕수가 법정에 섰듯, 한동훈도 반드시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나와 "한동훈이 왜 10월 2일 이런 무리수를 던질까 혼자 생각해봤더니,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검찰 부활의 기초공사라고 생각한다"며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검찰개혁을 시작했다. 그래서 노무현 흠집 내기를 시작한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 경찰이나 중대범죄수사청이 수사를 제대로 못 할 때마다 검찰개혁의 근간이 됐던, 이유가 됐던 사안들을 하나하나 접근해서 깨기 시작하려고 할 것이라고 본다"며 "검찰개혁의 일종의 원인을 무효시키겠다고 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 울지 말고 말을 하라 차근차근"이라며 "왜 이렇게 화가 나셨을까. 계엄 얘기는 목숨 걸고 계엄 막은 나한테는 안 통하니, '숲에 숨는 이재명 대통령과 집에 숨은 김민석 민주당 대표'처럼 '숨은 자들'에게나 하라"고 말했다.

또 추가 글을 올려 "민주당 입장은 '안 받은 걸 받은 걸로 조작했다'는 것인가. 그 말 하는 사람이 민주당에 단 한 명도 없다"며 "그 말할 용기 있는 자가 한 명도 없으면서 뭔 말이 이리 긴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비판하는 대상은 분명하다. '생전에는 실컷 욕하다가 사후에 허구의 피해자 조작 신화 만들어 이용해먹은' 당신들"이라며 "결국 그 허구의 조작 신화를 20년 가까이 주입시켜 사법 시스템을 초토화시켜 국민들에게 막대한 고통 주는 당신들"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거짓말 만들어 이용해먹은 민주당 정치 세력 당신들 얘기인데 성역 노무현 얘기라고 왜곡하면서 비겁하게 뒤에 숨지 마라"며 "정작 노 전 대통령은 검찰 수사가 조작이라고 한 적 없다"고 덧붙였다.

한 의원은 또 다른 글에서 "김어준씨, '감히 어디서 함부로 들먹이냐' 같은 거만한 꼰대 소리 집어치우고 팩트로 얘기하라"며 "노무현 검찰 수사가 조작인가"라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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