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억 암표상 잡고 정신응급 보호체계 개선…경찰 특별포상
등록 2026.10.14 09:00:00수정 2026.10.14 09:12:23
8년간 암표 8967장 판매한 업자 검거팀 선정
정신응급 일시보호센터 도입 추진도 포상 대상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경찰청은 최근 제8차 특별성과 포상금 심의위원회를 열고 우수 성과 20건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모습. 2026.09.03.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3/NISI20260903_0021421933_web.jpg?rnd=20260903133700)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경찰청은 최근 제8차 특별성과 포상금 심의위원회를 열고 우수 성과 20건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모습. 2026.09.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경찰청이 8년간 암표를 팔아 24억원 상당의 수익을 올린 업자를 검거한 수사팀과 정신응급 대상자를 위한 일시보호센터 도입을 추진한 경찰관 등에게 총 1억84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경찰청은 최근 제8차 특별성과 포상금 심의위원회를 열고 우수 성과 20건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심의에서는 범죄 검거 실적뿐 아니라 국민이 일상에서 겪는 문제를 해결하고 제도 개선을 이끌어낸 성과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표 사례로는 자동화 프로그램(매크로)을 이용한 암표 판매 사범 검거와 자살시도자·정신질환자 등을 위한 일시보호센터 도입 추진이 선정됐다. 각각 15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2대 김춘중 경장 등 3명은 2018년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8년간 매크로 프로그램과 타인 명의 계정을 이용해 공연·스포츠 경기 입장권 8967장을 선점한 뒤 재판매한 암표 업자를 검거해 포상 대상에 올랐다.
수사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자료에서 한 판매자가 3개월간 69건, 약 1900만원 상당의 입장권을 거래한 정황이 확인되면서 시작됐다.
수사팀은 온라인 거래 내역과 통신자료 등을 분석해 판매자를 특정하고 과거 거래까지 추적했다. 그 결과 약 8년간 24억원 상당의 암표를 판매한 사실을 확인하고 피의자를 구속했다.
또 암표 판매 수익으로 아파트 1채와 상가 2채를 매입한 정황을 파악하고 상가와 예금채권 등 약 13억원 상당의 재산을 기소 전 추징보전했다.
경찰청 범죄예방정책과 김양효 경위와 조태현 경감은 자살시도자와 정신응급 대상자를 위한 일시보호센터 도입을 추진한 공로로 포상금 1500만원을 받는다.
일시보호센터는 자살시도자나 정신응급 대상자를 일정 시간 보호하면서 전문가가 위험도를 평가하고 의료기관이나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으로 연계하는 시설이다.
현행 경찰관 직무집행법은 자살시도자나 정신질환자 등을 공공구호기관에 인계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실제 이들을 인계할 전문기관은 마련되지 않았다.
이에 경찰청은 지난해부터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 소방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해 일시보호센터 도입을 추진했다. 해당 사업은 범정부 자살예방 정책에 반영돼 내년부터 전국 5개소에서 시범 운영하는 방안이 협의 중이다.
경찰은 현장 초기 대응과 안전 확보를 맡고, 전문기관은 상담과 치료, 복지서비스 연계를 담당하게 된다.
이 밖에도 카자흐스탄에서 한국인 스캠 조직원 19명을 검거·송환한 국제공조 수사팀과 신종 사기범죄에 악용된 계좌의 거래정지제도 도입을 추진한 경찰관 등이 포상 대상에 포함됐다.
청소년 사이버도박 자진신고제도를 도입해 1777건의 신고를 접수한 사례와 랜섬웨어 암호해독 기술을 자체 개발해 296만개 데이터를 복구한 성과도 선정됐다.
포상 대상자들은 약 일주일간 세부 공적 검증을 거쳐 포상금을 지급받을 예정이다.
경찰청은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하는 특별한 성과를 거둔 공무원을 적극 발굴해 포상함으로써 성과 중심의 조직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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