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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 바이오 200곳 키운다…최대 5년 집중지원

등록 2026.10.29 12:40:00

중기부·복지부, 매년 50곳 선정…물질부터 해외까지

R&D전담은행 통해 600억 투자 및 900억 보증지원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중소벤처기업부. 2024.08.01.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중소벤처기업부. 2024.08.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정부가 유망한 제약바이오 중소벤처기업을 매년 50곳 뽑아 최대 5년간 집중 지원한다. 2030년까지 프론티어 기업 200곳을 육성해 연구개발부터 임상·사업화·해외 진출까지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보건복지부는 29일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K-제약바이오 프론티어 기업 육성 방안'을 공개했다.

국내 제약바이오 시장은 2020년 23조2000억원에서 2024년 31조7000억원으로 성장한 반면, 바이오 벤처 창업은 2020년 581개에서 2023년 288개로 줄었다. 투자가 위축되면서 혁신 스타트업은 성장의 온기를 체감 못하고 있다.

두 기관은 ▲프론티어 기업 지정 ▲물질 발굴부터 사업화까지 맞춤형 지원 ▲창업·투자 연계한 생태계 활성화 ▲해외시장 진출 확대 등 4대 분야에서 육성 계획을 짰다.

우선 성장 가능성과 기술력을 갖춘 유망기업을 'K-제약바이오 프론티어 기업'으로 매년 50개사씩 선정해 2030년까지 총 200개사를 육성할 계획이다.

▲신약 개발 20곳 ▲의료기기·디지털헬스 20곳 ▲바이오소재·생산기술 10곳 등 3대 분야에서 중기부·복지부가 공동으로 매년 50곳을 선정한다. 선정 기업에는 성장 디렉터를 1대 1로 연계해서 기업별 성장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1단계로 2년간 기술개발(R&D)·임상·사업화 등을 맞춤 지원한 후, 평가를 거쳐 3년 추가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투자·보증도 확대한다. 기술개발(R&D) 전담은행을 통해 3년간 총 600억원의 투자와 900억원 규모의 사업화 보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용순 중기부 중소기업정책실장은 지난 27일 사전브리핑에서 "추가 지원(3년)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평가지표는 일률적이지 않을 것"이라며 "기업이 제시한 후 전문가가 동의하는 합리적인 지표를 설정하겠다"고 말했다.

오성일 복지부 제약바이오산업과장은 "그동안 운용 규모가 큰 펀드들은 기업당 수십억~수백억원 상당 지원 받다 보니 막상 스타트업이 지원 대상에 오르기 힘들단 지적이 있었다"며 "소규모라도 스타트업이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사각지대를 보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두 기관은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시험·사업화까지 전 주기 지원을 목표로 한다. AI를 활용해서 개발 기간을 줄여 기술 개발한 후 임상시험·사업화까지 연계 지원할 방침이다.

공공 의료·바이오데이터를 활용해 AI 기반 신약 개발과 의료기술 혁신을 촉진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동물시험 감축 등 규제 변화에 대응해 오가노이드(장기 유사체)·장기칩 등 신규 R&D를 추진한다.

양 부처 공동협의체를 운영해 현장 규제·애로를 상시 발굴하고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제도 개선까지 연계한다.

창업 생태계 개선에도 나선다.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병원 연구자 창업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기술 이전 조직 등을 활용해 병원·대학의 연구성과가 창업·사업화로 이어지는 경로를 확대한다.

글로벌 제약사·대기업의 기술 수요와 유망 스타트업을 매칭하고, 지역성장펀드 등을 활용한 단계별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K-바이오랩허브 등 지역 혁신 인프라를 연계해 성장을 종합 지원한다.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선 글로벌 제약사·투자기관·현지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업별 해외 진출 전략 수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해외 제약사의 기술 수요와 국내 유망 기업을 매칭하는 수요 기반 국제공동 R&D를 통해 후보물질 발굴부터 비임상·임상 진입까지 연계한다.

또 중기부의 시카고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와 복지부의 텍사스 메디컬센터(TMC) 등 해외 거점을 연계해 현지 기업·병원과의 협력, 투자 유치 및 사업화를 지원한다.

이소영 중기부 장관은 "개별 사업 중심의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중기부와 복지부가 유망 기업을 공동 선정·육성하는 새로운 협업형 기업육성모델"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복지부의 제약바이오 전문성과 병원·임상 인프라를 중기부의 기업 성장지원 역량과 연계해 지원하겠다"며 "임상 현장의 불합리한 규제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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