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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버드대 신입생 아시아계 미국인 43%…해외 유학생 15.4%

등록 2026.10.29 08:49:38수정 2026.10.29 08:56:24

올해 입학생 현황 자료, 흑인 비율은 9.3%…2.2%P↓

지원 5만5104명 중 3.7% 합격 추정…합격자 등록율 6년 연속 80%대

입학생 출신국 86개국…저소득층 장학금 지원 비율 감소

[뉴시스DB] 미국 보스턴의 하버드대 교정. 2026.10.29.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DB] 미국 보스턴의 하버드대 교정. 2026.10.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 명문 하버드대 신입생 중 아시아계 미국인의 비율은 올라가고 흑인은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측이 27일 발표한 입학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아시아계 미국인 학생 비율은 2024년 37%, 2025년 41%에서 올해 43.2%로 높아졌다.

흑인 학생 비율은 2023년 18%에서 2024년 14%, 2025년 11.5%에서 올해는 9.3%로 낮아져 3년 연속 줄었다.

흑인 학생 비율은 대학마다 달라 예일대는 지난해 12%에서 올해 10%로 떨어져 10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으나 프린스턴대는 지난해 5%에서 올해 8.4%로 높아졌다.

히스패닉 또는 라틴계 학생 비율은 지난해 5%포인트 감소한 후 올해에도 11.4%로 큰 변화 없이 유지됐다.

하버드 신입생 중 아메리카 원주민, 하와이 원주민 또는 태평양 섬 주민은 약 2%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9%의 학생들은 자신의 인종이나 민족을 밝히지 않았다.

아시아계가 늘어나고 흑인이 줄어든 하버드대 입학생 비율 변화는 연방대법원이 2023년 6월 인종을 고려한 대학측의 입학 정책을 뒤집은 이후 나타난 것이라고 하버드대 일간지 ‘하버드 그림슨’은 27일 전했다.

미국 대학들은 학생 구성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입학 지원자의 인종을 고려하는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 정책을 시행해 왔다.

하버드대가 2024년 입학생부터 인종별 비율을 산출하는 방식을 변경한 것도 입학생 비율 변화의 한 요인이어서 연방대법원 판결만이 인종별 입학생 비율 변화의 요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해석도 있다.

하버드대는 2024년 입학생부터는 전체 신입생이 아닌 인종을 직접 밝힌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인종 비율을 계산하기 시작했다.

하버드대의 지원자는 지난해 4만 7893명에서 올해 5만 5104명으로 15% 늘었다.

대학측은 올해 입학 허가를 받은 총 학생 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발표된 등록 및 등록률 수치를 보면 합격률은 작년의 4.18%에서 약 3.70%로 낮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버드 크림슨은 전했다.

합격 통지를 받은 학생 중 80.9%가 등록해 6년 연속 합격생의 80% 이상이 등록했다.

올해 입학생들은 86개국 출신으로 지난해 92개국에서 감소했다. 유학생 비율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15.4%를 차지했다. 하버드대는 입학생들의 국가별 분포는 공개하지 않았다.

올해 입학생 명단에는 저소득층 가정의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한 하버드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초로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과 수업료 면제 혜택을 받는 학생들의 비율이 줄어들었다.

입학생 39%가 전액 학비 지원을 받았는데 이는 작년의 45%에서 감소한 수치다.

이러한 감소세는 하버드대가 연소득 10만 달러 미만 가정의 학비 전액을 지원하고, 20만 달러 미만 가정의 학비는 면제하는 방향으로 재정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한 지 1년 만에 나타났다.

최초로 대학에 진학한 학생의 비율은 20%에서 17%로 감소했다. 저소득층 학생에게 재정 지원을 제공하는 ‘연방 펠 그랜트(Pell Grant)’ 수혜 자격을 갖춘 신입생의 비율은 21%로 변동이 없었다.

올해 입학생들은 우수한 학업 성취도를 가진 저소득층 학생들을 최고의 대학 및 전액 장학금 패키지와 연결해주는 비영리 단체인 퀘스트브리지와의 하버드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해 입학한 첫번째 학생들이라고 하버드 크림슨은 소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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