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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만장 중 '이상 투표지' 13개 박스…특검, 다음 단계는

등록 2026.10.29 15:44:04수정 2026.10.29 17:52:25

보관 투표지 247만 장 중 13개 박스

특검 "분류 후 국과수에 감정 의뢰"

투표지 증감 여부 등 수사 착수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가 28일 선관위 특검의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공개검증이 열리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입장하고 있다. 2026.10.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가 28일 선관위 특검의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공개검증이 열리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입장하고 있다. 2026.10.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수사하는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이태한)이 보관 투표지 247만여 장에 대한 임의 검증을 마쳤다.

특검팀은 '이상 투표지'로 분류된 13개 박스를 확보했으며, 투표지를 분류해 추가 선별 작업을 거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등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계획이다.

특검팀은 28일 오전 11시49분부터 29일 오전 12시36분까지 약 13시간에 걸쳐 보관 투표지에 대한 현장 검증 절차를 진행했다.

검증은 투표지 봉인 상태 점검 후 개봉, 투표지 인쇄 상태, 수량 확인, 관련 장비 수거 등 순서로 이뤄졌다.

계수 요원들은 투표지를 한 장씩 넘겨 이상 여부를 살핀 뒤 계수기로 수량을 확인했다. 이상 정황이 포착된 투표지는 별도로 분류해 경기장 내 감정부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찰의 감식 장비 등을 활용해 1차 정밀 분석을 진행했다.

이상이 없는 나머지 투표함은 이송 차량에 실려 경기장 밖으로 반출됐다. 반출된 투표지는 선관위가 지정한 장소로 옮겨졌다.

다만 검증 종료 직후 국민의힘 의원들이 투표지 이송을 저지하면서, 실제 투표함 반출은 현장 검증이 끝난 지 약 5시간50분 만인 오전 6시39분께 완료됐다.

특검팀은 전체 투표함 420여 개 중 13개를 분리해 확보했다. 이상 투표지는 추가 분류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공소청 본청(전 대검찰청) 등에 감정 의뢰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관 장소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한 외부 침입 흔적을 확인하고, 투표지 분류기 등 관련 장비의 해킹 및 조작 여부 조사 등을 병행해 실제 투표지 증감이 있었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8일 선관위 특검의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공개검증이 열리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투표지심사계수기가 설치되어 있다. 2026.10.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8일 선관위 특검의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공개검증이 열리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투표지심사계수기가 설치되어 있다. 2026.10.28. [email protected]

이 특검은 임의검증을 마친 후 "투표지의 증감 여부와 각종 국민적 의혹에 대해 객관적인 사실과 증거를 바탕으로 이를 확인하기 위한 절차였다"며 이날 확보한 이상투표지에 대해서 향후 추가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확인되지 않은 사항을 섣불리 단정하거나, 충분한 확인 없이 의혹을 배척하는 일도 없도록 하겠다"며 "필요한 추가 확인사항이 있다면 관련 법령과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검증을 통해 관련 기초 자료가 확보되면서 투표지 증감 여부 등을 밝히기 위한 수사에도 한층 박차가 가해질 전망이다.

특검팀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해 투표자수 허위 입력 의혹, 물품 납품 비리 의혹, 외유성 출장 의혹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검팀은 압수수색 결과 등을 토대로 전국 36개 시·군·구 선관위에서 투표자 수가 허위 입력된 정황을 포착했다.

투표자 수 입력 오류와 관련해, 선관위가 실제 투표자 수치를 맞추기 위해 사후에 임의 수정하거나 일정한 증가 폭에 맞춰 조작했는지가 핵심 수사 대상이다.

선관위 내부의 외유성 출장 비리와 공명선거 추진 활동비 전용 의혹 등에 대해서도 위법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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