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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치매 전이 촉진 단백질 규명 성공…세계 최초

등록 2026.11.04 12:00:00수정 2026.11.04 13:24:24

FAM84B, 타우단백질 이동 촉진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 전경. 2023.02.07. nowest@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 전경. 2023.0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치매에 연관된 단백질의 이동을 촉진하는 물질이 세계 최초로 규명됐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4일 알츠하이머병 등 치매와 관련된 타우단백질이 주변 뇌세포로 이동하도록 촉진하는 단백질 'FAM84B'의 역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타우는 뇌 신경세포의 구조를 유지하는 단백질로, 비정상적으로 변해 쌓이면 알츠하이머병 등에서 신경세포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타우가 주변 세포로 퍼지는 과정은 질병 진행과 관련이 있지만 어떤 요인이 타우의 이동을 촉진하는지는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다.

국립보건연구원 연구진은 환자의 사후 뇌조직과 줄기세포로 만든 신경세포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알츠하이머병 등 일부 타우 관련 질환 환자의 뇌조직 및 신경세포에서 FAM84B의 양이 치매가 없는 사람의 뇌조직 및 신경세포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FAM84B의 양을 늘리자 세포 밖으로 방출되는 타우의 양과 이를 전달받는 주변 세포의 수가 증가해  FAM84B가 타우의 세포 간 이동을 촉진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책임자인 조철만 국립보건연구원 연구관은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염증이 타우전이에 영향을 주는 과정에 FAM84B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처음으로 밝힌 연구성과"라며 "후속 연구를 통해 이 경로가 실제 질환 진행에 미치는 영향과 치료 표적으로서의 가능성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원호 국립보건연구원 만성질환융복합연구부장은 "치매 극복을 위해서는 질환의 발생과 진행에 관여하는 생물학적 기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체 유래 자원과 줄기세포 기반 연구를 연계해 신경퇴행성 질환의 기전을 규명하고 후속 연구로 이어질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축적해 나가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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