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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캡슐형 숙박시설 방문…"소방시설 의무화 건의"(종합)

등록 2026.11.04 15:41:33

숙박 시설 안전 기준 강화·제도 개선

스프링클러 미설치 숙소 27곳 중점 관리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소규모 숙박시설을 방문해 화재 안전을 점검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11.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소규모 숙박시설을 방문해 화재 안전을 점검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11.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권혜인, 박대로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종로구의 캡슐형 숙박 시설을 찾아 화재 안전 실태를 점검하고 자동확산소화기 등 소방 시설 설치 의무화를 위해 중앙정부에 법령 개선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2시께 한 캡슐형 호텔을 방문해 소방 시설과 피난 여건을 살폈다. 현장에 비치된 자동확산소화기 실물을 살펴보며 작동 원리를 묻기도 했다.

캡슐형 호텔 등 밀집형 숙박 시설은 제한된 공간에 다수 이용객이 머무는 구조적 특성상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가 힘들어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서울을 방문한 외래 관광객은 1314만명으로 전년 동기(1082만명) 대비 21.5% 증가하며 같은 기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래 관광객 호스텔 이용률도 2023년 9.7%에서 지난해 13.2%로 높아지는 등 숙박 시설 이용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다.

시는 실태 조사를 통해 파악한 캡슐형·도미토리형 등 밀집형 관광 숙박 시설 34개소 중 (간이)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27개소를 중점 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자동 확산 소화기 등 보완 소방 시설 설치를 권고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소규모 숙박 시설 화재 안전 관리 제도적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건축물 안전 기준과 소방 시설 설치 기준 강화, 객실 형태·밀집도 관리 등을 위한 13개 제도 개선 과제를 5개 중앙 부처에 건의했다.

현장을 둘러본 오 시장은 "현재 법령상으로는 간이 스프링클러조차도 설치가 의무화돼 있지 않아서 이런 캡슐형 호텔 중 무방비 상태인 곳들이 꽤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동확산소화기를 비롯해 설치가 간편하고 화재 시 대피와 진압에 도움이 되는 시설들을 의무적으로 구비할 수 있도록 법령 개선을 중앙정부에 건의하겠다"며 "서울시의 경우 계도를 통해서 인테리어를 할 때 이런 시설들을 반드시 설치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가파른 속도로 관광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화재 사고에 대비해 화재 진압 장비들을 철저히 구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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