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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이루는 불면의 밤…꿀잠 원한다면 '이것' 지키세요[알아봅시다]

등록 2023.03.25 16:00:00수정 2023.03.25 16: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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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온도 18~21도…습도 50% 이상 유지

수면 루틴 지켜야…하루 7~8시간 적절해

모자란 잠 주말보충…전자기기 사용 최소

[서울=뉴시스] 수면장애.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수면장애.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국내 수면장애 환자가 연간 70만명 이상으로 늘어남에 따라 숙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국내 수면장애 환자 수는 증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약 8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2021년에는 약 68만명이었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우울증, 불안장애, 인지장애 등과 같은 정신건강 질환으로 고통을 받는다. 신체 면역기능과 자율신경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수면장애가 계속되면 뇌의 크기가 해마다 줄어들어 노인성 치매 위험이 커진다. 심혈관 질환, 당뇨병, 비만 등 신체적 질환도 유발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건강한 수면을 위해선 '최적의 수면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침실 적정 수면 온도 18~21도, 침실 습도 최소 50% 이상 유지해야 한다. 빛·소음 등 수면 방해요소 차단하기, 잠자리 전 음주 피하기, 명상·요가·목욕 등으로 긴장 풀기, 주말·평일 상관없이 규칙적인 취침·기상시간 지키기 등도 방법이다.

'수면 루틴'도 지켜야 한다. 매일 잠자리에 드는 시간과 기상하는 시간을 정해 생체 시계를 조절하는 것이다. 성인 기준 적절한 수면 시간은 하루 7~8시간이다. 수면 부족이 장기화되면 피로가 누적되고 신체적·정신적으로 악영향을 미쳐 다양한 질환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아진다.

평일에 적정 수면 시간 유지가 어려울 경우 주말에 모자란 잠을 보충하더라도 1~2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잠들기 3시간 전부터는 식사나 커피, 흡연, 음주 등을 자제해 몸을 숙면을 위한 최적의 상태로 유지해 줄 필요가 있다.

현대인들의 수면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소인 전자기기 사용을 최소화 하는 것도 필요하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TV 등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는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을 촉진해 깨어 있는 상태를 유지하게 한다.

오전 6~8시 사이에 가장 많이 분비되는 코르티솔이 저녁에 분비되면 자연스럽게 생체 시계에 혼란이 생길 수밖에 없다. 스마트폰은 TV보다 5배 높은 블루라이트가 발생하고 눈 바로 앞에서 광원을 보게 된다. 숙면에 치명적이다.

안전한 침대 선택과 올바른 침구 마련도 해야 한다. 매트리스는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몸에 밀착해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품질은 물론 안전성까지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비자가 침대 안전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한국표준협회의 삼각형 라돈·토론 안전제품인증 마크 확인하기, 동그란 나뭇잎 모양의 환경부 국가 공인 친환경 인증 확인하기, 난연 매트리스 여부 확인하기 등이다.

침구에 따라 수면 중 체온 조절, 쾌적도, 수면 자세 등이 달라져 수면의 질을 좌우하는 만큼 침구 선택 역시 신중해야 한다. 수면 중 체온 밸런스를 유지해줄 수 있는 통기성과 흡습성·복원력을 갖춘 침구인지, 수면 중 뒤척임에도 목 주위를 안정적으로 받쳐 줄 수 있는 베개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하루 3분의1을 차지하는 수면은 건강한 삶을 위한 첫걸음으로 좀 더 관심을 가지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자신에게 맞는 침대와 침구를 선택하고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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