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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TV 절반은 OLED"…'쏠림' 현상 가속

등록 2023.03.28 14: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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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디아 "내년 1500불 이상 TV 중 53.5% OLED" 전망

중형 OLED 판매 호조에 삼성·LG 경쟁으로 판 커져

OLED TV 교체 앞당길까…경기 불확실성은 변수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5일(현지시간)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의 LG 전시관에서 방문객들이 LG OLED 8K TV를 둘러보고 있다. 2023.01.06.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5일(현지시간)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의 LG 전시관에서 방문객들이 LG OLED 8K TV를 둘러보고 있다. 2023.01.06.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TV 비중이 계속 늘면서 내년에는 절반을 넘길 전망이다. 'OLED' 시장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세계 TV 판매 1~2위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 경쟁도 달아오를 수 있다.

28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내년 1500달러(194만원) 이상 TV 시장에서 OLED TV 점유율은 매출 기준 53.5%로 예상된다. 프리미엄 TV 시장의 절반을 OLED가 가져가는 셈이다.

OLED TV는 올해 전 세계 TV 시장 수요 부진에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옴디아는 올해도 1500달러 이상 TV 시장에서 OLED TV 점유율이 46.1%로, 전년 36.7%보다 9.4%p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프리미엄급 40형 TV에서 OLED 비중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옴디아에 따르면 40형대 OLED TV 판매량은 지난해 기준 116만8500대로 전년 94만9000대 대비 25% 증가했다.

LG전자는 "TV는 클수록 좋다"는 시장 분위기 속에 지난 2020년 세계 최초로 48형 올레드 TV를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소 42형 올레드 에보(evo)까지 출시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LG전자의 OLED TV 라인업은 40형대부터 90형대에 이른다.

[라스베이거스=뉴시스] 동효정 기자=삼성디스플레이가 4일(현지시간) 퀀텀닷(QD) OLED 신기술을 공개했다. 2023.01.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라스베이거스=뉴시스] 동효정 기자=삼성디스플레이가 4일(현지시간) 퀀텀닷(QD) OLED 신기술을 공개했다. 2023.01.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여기에 삼성전자가 '10년 원조'인 LG전자에 도전장을 내밀며 OLED TV가 시장에 쏟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5·65형 제품을 해외 시장에서 먼저 선보인데 이어 올해는 77형까지 출시하며 OLED TV 3종을 국내에 출시했다.

단 전 세계 경기침체가 TV 교체 수요를 지연시킬 수 있는 것은 변수다.

옴디아는 올해 OLED TV 시장 규모가 117억 달러로 전년(111억 달러) 대비 5.7%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다른 시장조사기관인 DSCC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OLED TV 매출이 전년 대비 15% 감소할 것"이라는 다소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올해 전 세계 TV 시장 규모는 971억달러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TV 시장 규모(1024억달러) 대비 5.2% 감소한 것이다. TV 시장이 1000억 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처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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