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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함께 한다"

등록 2023.03.30 17: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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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보도자료 통해 발표

김동연 지사(사진 왼쪽)와 박승원 시장(사진 오른쪽) 등 구로차량기지 이전 반대 시민들과 만남 현장.

김동연 지사(사진 왼쪽)와 박승원 시장(사진 오른쪽) 등 구로차량기지 이전 반대 시민들과 만남 현장.


[광명=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광명시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구로차량기지의 관내 이전에 반대하는 광명시민들과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광명시는 이날 각 언론사에 보낸 보도자료를 통해 김 지사가 지난 28일 오후 관내 일직동에서 열린 ‘경기도-광명시 맞손 토크’ 참석에 앞서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주민들을 만나 의견을 경청하고 협력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김 지사를 만난 이승호 구로 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공동위원장과 박철희 집행위원장은 사업 추진에 따른 지역주민의 피해와 사업의 부당성을 조목조목 설명하며 경기도의 적극적인 협력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 위원장은 “해당 지역에 대대손손 살아온 주민으로서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차량기지 이전에 절대 반대한다”라며, “(구로차량기지 이전 반대는) 경기도의 일이기도 하니까 서울시, 국토부와 논의해달라”고 청했다.

또 박 위원장은 “2005년 서울 구로구 민원으로 일방적으로 시작돼 광명시민 의견 반영 없이 18년 동안 타당성 조사만 3번이나 할 정도로 목적과 명분이 없는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기재부, 국토부 등 중앙정부도 광명시민이 제기하는 부당성에 대해 어떤 설명도 못 하고 있다”라며 "광명시민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지리멸렬하게 끌어온 이전사업을 끝낼 수 있게 도와달라”고 김 지사에게 청했다.

이에 김 지사는 “광명시와 시민들의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운동에 대해 잘 알고 공감한다"라며 "광명시민의 뜻과 함께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라고 광명시는 전했다.

자리를 함께한 박승원 시장도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운동은 오롯이 광명시민 자신의 의지로 이끌어가고 있다”라며, “광명시는 시민의 뜻에 따라 이전을 끝까지 반대하고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시장은 “광명시민 주권이 달린 중대한 현안인 만큼 지사께서도 적극 협력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청했다.

한편 정부는 수도권발전종합대책의 하나로 서울 구로구에 있는 철도차량 기지를 2026년까지 1조700여억원을 들여 9.4㎞가량 떨어진 광명시 노온사동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광명시와 시민사회단체는 이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특히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타당성 재조사 결과 발표가 오는 4월로 예정되면서 최근 광명시 관내에서는 이전 반대 목소리가 지역 정치권은 물론 시민단체 등으로 이어지는 등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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