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마인크래프트가 유튜브 1위 게임이 된 이유

등록 2023.05.30 13:57:3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인방·유튜브서 가장 인기있는 게임 등극

유튜브 조회수 1조회 넘은 최초의 게임

유명 유튜버 참여, 알고리즘 변화 등이 요인

[서울=뉴시스] 게임 관련 콘텐츠를 게재하고 있는 '펭귄몬스터'는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마인크래프트가 유튜브 1위 게임이 된 이유를 분석한 영상을 올렸다. (사진='펭귄몬스터' 유튜브 캡처) 2023.05.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게임 관련 콘텐츠를 게재하고 있는 '펭귄몬스터'는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마인크래프트가 유튜브 1위 게임이 된 이유를 분석한 영상을 올렸다. (사진='펭귄몬스터' 유튜브 캡처) 2023.05.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게임은 인터넷 방송과 유튜브 생태계 안에서 가장 큰 시청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그리고 최근 온라인 상에서 가장 많이 콘텐츠화 되고 있는 게임으로는 모장 스튜디오의 생존 게임 '마인크래프트'를 꼽을 수 있다.

많은 스트리머들과 유튜버들이 마인크래프트 방송을 진행하거나 관련 영상을 만들어 인기를 얻고 있다. 마인크래프트의 열기는 국내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 중 하나로 꼽힌다.

마인크래프트는 네모난 블록으로 이뤄진 세계에서 생존하면서 건축, 사냥, 농사, 채집 등 여러 활동을 하는 게임이다. 정해진 목표나 스토리가 없는 이 게임이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게임 관련 콘텐츠를 게재하고 있는 '펭귄몬스터'는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마인크래프트가 유튜브 1위 게임이 된 이유를 분석한 영상을 올렸다.

펭귄몬스터는 "2014년 기준, 유튜브 검색어 2위가 마인크래프트이며 1위가 음악이었다."며 " 2021년 말엔 유튜브 조회수 1조회를 돌파한 첫 번째 게임 이 됐다. 유튜브하면 마인크래프트, 마인크래프트하면 유튜브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상에 따르면 마인크래프트가 큰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로는 ▲유튜브 알고리즘의 변화 ▲마인크래프트 게임 특성 ▲유명 유튜버의 게임 플레이로 등이 꼽힌다.

그는 "유튜브는 2012년 조회수가 많다고 추천하는 게 아니라 영상 평균 시청 시간이 긴 영상을 추천하도록 알고리즘을 변경했다. 이때를 기점으로 짧은 영상이 아니라 긴 영상이 뜨기 시작했다"며 "게임 플레이 영상은 길이가 길면서 재밌는 영상이라는 조건에 부합했다"고 했다.

또 자유롭게 자신의 플레이를 해 나가는 마인크래프트의 특성이 어린 세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상상만 했던 것들을 실현하는 곳이 마인크래프트 속 공간이라고 각인됐다는 것이다.

펭귄몬스터는 "(마인크래프트) 게임 외관만 보면 왜 하나 싶을 것이다. 그래픽도 안 좋고, 스토리 퀘스트도 없으며 그냥 땅 파고 건물 만들면서 살아가는 게 다다. 그냥 허허벌판인 수준이다"면서도 "오히려 이게 마크의 장점이다. 이 허허벌판이 나만의 스토리를 그려내기에 완벽한 토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픽 좋은 게임은 건물 몇 개만 지으면 렉 걸리니까 건설에 제한을 둔다. 그런데 마크는 그래픽이 안 좋아서 필요한 모든 맵을 만들 수 있다"며 "마크가 저연령층을 중심으로 엄청난 인기를 끈 이유는,  내 창의력이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마인크래프트 영상은 보통 길이가 길지만 시청자들은 하나의 이야기처럼 받아들이고 즐긴다. 이에 따라 평균 시청 시간이 늘어나면서 마인크래프트의 노출 빈도도 늘어나게 됐다.

물론 마인크래프트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그려온 것은 아니다. 마인크래프트는 2015년 8월을 기점으로 검색량이 급감했고, 유튜브에서도 마인크래프트의 인기가 게임 출시 당시 수준으로 떨어졌다.

일각에서는 게임 매각에 따른 기존 개발자들의 대거 이탈과 이에 따른 느린 업데이트 속도 등의 요인으로 색다른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데 한계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내에서는 2019년 마인크래프트가 미성년자의 게임 이용을 차단하는 '셧다운제' 적용 대상이 된 것도 악재였다.

마인크래프트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2018년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새로운 유명 유튜버들이 마인크래프트 플레이에 나선 것이다.

마인크래프트는 지난 2018년 7월 업데이트를 통해 물 속 플레이에 생동감을 강화했다. 또 구독자가 1억명이 넘는 유명 게임 유튜버 '퓨디파이(펠릭스 아르비드 울프 셸베리)'는 2019년부터 마인크래프트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다. 게임 속에서 스토리가 있는 상황극을 구현하기 위해 방송인들이 만든 서버 'Dream SMP'도 게임 영상의 재미를 높였다.

이렇게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이 게임에 관심을 갖게 되고,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 영상이 인기를 얻는 선순환 구조가 생기면서 마인크래프트는 유튜브 1위 게임으로 자리잡게 됐다.

'펭귄몬스터'는 마인크래프트가 다음 세대의 게임 특성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금은 '롤 플레잉 게임(RPG)이 한국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10년, 20년 전에 유행했기 때문이다"며 "마크 세대가 성인이 되는 10년, 20년 후에는 많은 것이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

 ◎튜브가이드
▶홈페이지 : https://www.tubeguide.co.kr
▶기사문의/제보 : [email protected]

에디터 Sparky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