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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선두 울산, '박주호 은퇴식' 수원FC에 3-1 역전승(종합)

등록 2023.06.06 19: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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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투입' 주민규, 역전 결승골…리그 9호골·득점 1위

'박승욱 결승골' 포항 2위로…제주는 9경기 만에 패배

[서울=뉴시스]K리그1 울산 주민규.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K리그1 울산 주민규.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가 '박주호 은퇴 경기'로 치러진 수원FC 원정 경기에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울산은 6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7라운드에서 수원FC에 3-1로 승리했다.

지난 3일 전북 현대 원정에서 0-2로 져 2경기 무승(1무1패)에 빠졌던 울산은 3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하며 승점 41(13승2무2패)로 선두를 이어갔다.

2연승에 실패한 수원FC는 9위(5승3무9패·승점 18)에 머물렀다.

수원FC는 박주호가 은퇴 경기에 선발로 나선 가운데 윤빛가람, 이용 등이 선발 출전했다. 라스와 이승우는 벤치에서 출발했다.

울산은 마틴 아담을 중심으로 엄원상, 윤일록, 정승현, 설영우, 조현우 등이 선발로 나섰다. 주민규와 이청용, 바코는 벤치 대기했다.

[서울=뉴시스]수원FC 베테랑 박주호 은퇴식.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수원FC 베테랑 박주호 은퇴식.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FC가 전반 16분 기습적인 역습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용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울산 수비에 맞고 굴절돼 반대편으로 흐르자 쇄도하던 윤빛가람이 오른발 논스톱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균형이 깨지자 울산은 전반 20분 황재환 대신 아타루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수원FC도 라스, 오인표를 동시에 내보냈다.

울산은 전반 26분 아타루가 수원FC 골문을 열었지만, 직전 엄원상의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전반에 67%의 높은 점유율에도 득점에 실패한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윤일록을 빼고 바코를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수원FC는 이승우로 맞불을 놨다.

울산은 후반 2분 설영우의 크로스를 엄원상이 차 넣었지만, 이번에도 오프사이드에 걸려 무산됐다.

[서울=뉴시스]K리그1 수원FC 윤빛가람 선제골.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K리그1 수원FC 윤빛가람 선제골.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후에도 울산의 총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12분에는 이청용까지 들어갔다. 하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14분에는 아타루가 수원FC 수비 뒷공간을 절묘하게 파고든 뒤 일대일 찬스에서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박배종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이 막혔다.

두드리던 울산이 후반 24분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수원FC 수비 실수를 틈타 아타루가 상대 공을 가로챈 뒤 내준 패스를 마틴 아담이 마무리했다. 리그 4호골이다.

역습으로 기회를 엿보던 수원FC는 후반 27분 이승우가 페널티박스 안 정면에서 오른발 논스톱 슛을 했지만, 강하게 맞으면서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다.

[서울=뉴시스]K리그1 울산 마틴 아담 동점골.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K리그1 울산 마틴 아담 동점골.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역전 기회를 잡은 울산은 후반 31분 해결사 주민규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그리고 후반 42분 코너킥 찬스에서 주민규가 윤빛가람과의 경합을 이겨내고, 오른발 슛으로 역전골을 터트렸다.

리그 9호골을 터트린 주민규는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은퇴 경기에 선발로 나선 박주호는 후반 46분까지 뛰다 최보경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내려왔다.

승기를 잡은 울산은 후반 47분 바코가 왼발 슛으로 쐐기골을 터트리며 3-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서울=뉴시스]K리그1 포항 공격수 이호재.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K리그1 포항 공격수 이호재.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한편 이날 킥오프 전에는 박주호의 은퇴 행사가 열렸다.

이재준 수원FC 구단주와 수원FC 서포터스가 감사패를, 울산 선수단이 기념 액자를 전달했다. 또 TV 예능으로 유명해진 박주호의 세 자녀 나은, 건후, 진우와 아내가 꽃다발을 건넸다.

포항스틸야드에서는 포항 스틸러스가 제주 유나이티드에 2-1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지난 3일 광주FC전 2-4 패배에서 벗어난 포항은 리그 2위(8승6무3패·승점 30)로 도약했다.

또 제주와의 맞대결 3연패에서 탈출했다.

반면 8경기 연속 무패(6승2무)가 끊긴 제주는 3위(8승4무5패·승점 28)로 내려왔다.

포항이 전반 20분 이호재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제주가 후반 35분 헤이스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호재와 헤이스 모두 리그 5호골이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 갈렸다. 포항이 세트피스 찬스에서 공격 가담에 나선 박승욱의 헤딩 결승골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박승욱의 시즌 첫 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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