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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에 반전 거듭…'1%포인트'차 하윤수 교육감 당선

등록 2022.06.02 04:14:32수정 2022.06.02 04: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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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출구조사 결과 하 후보가 4.6%포인트 앞서

이후 개표에서 김 후보 5000여표 차 우세

2일 오전 1시26분께 2300여표 차 '첫 역전'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하윤수 부산교육감 후보가 2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선거캠프에서 당선이 확실해지자 꽃목걸이를 걸고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2.06.02.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하윤수 부산교육감 후보가 2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선거캠프에서 당선이 확실해지자 꽃목걸이를 걸고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2.06.02.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1%포인트 차이를 두고 새벽까지 이어진 초접전이었다. 제8회전국동시지방선거 부산시 교육감 선거는 결국 하윤수 후보가 당선됐다.

하 후보는 2일 오전 4시께 3선에 도전한 김석준 후보와의 접전 끝에 1.69%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제18대 부산시 교육감에 당선을 확정지었다.

개표 막바지까지 향방을 알 수 없었던 접전이었다. 1일 오후 7시30분 지상파3사가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서는 하 후보가 김 후보에 4.6%포인트차로 앞서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개표 방송이 시작되자마자 김 후보가 더 많은 득표수로 앞서 나갔다. 2일 자정을 넘어서도 5000여표 차이를 두고 간신히 앞섰던 김 후보의 승세가 바뀌었던 시점은 이날 오전 1시25분께, 개표율 65%를 기록했을 때 하 후보가 2300여표 차로 역전했다.

이어 1시48분께 하 후보는 김 후보에 4900여표 차로 앞서 나갔다. 이어 1시간 20여분만에 개표율이 90%를 넘자 두 후보의 득표수는 16000여표 차로 벌어졌다.

개표율이 바뀔 때마다 "김석준"을 외쳤던 캠프 분위기는 적막감으로 가득했다. 역전된 상황에 고개를 가로 짓는 김 후보 지지자의 모습도 보였다. 판세가 뒤집어지자 지지자들은 하나 둘 자리를 뜨기도 했다.

반면 하 후보 캠프는 축제의 분위기로 바뀌었다. 하 후보 지지자들은 연신 "하윤수"를 연호했다. 이윽고 오전 2시5분께 하 후보가 캠프에 입장하자 지지자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질렀다.

이날 하 후보는 막판 역전 소감에 대해 "이번 결과는 부산시민들이 하윤수가 가지고 있는 교육 철학을 실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부산시민들이 바라던 바를 잘 헤아려서 공교육 정상화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어 하 후보는 이날 오전 4시께 당선을 확정지은 후 "정말 새벽까지 손에 땀을 쥐는 선거였다"라면서 "우리 부산 시민들께서 당선자인 하윤수에게 더 열심히, 이 어려운 난국을 잘 헤쳐나가라는 엄명으로 여기고 더욱더 최선을 다하겠다. 부산을 제2의 수도에 걸맞는 공교육 정상화에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기초학력 신장시키겠다. 기초학력 신장 없이 그 어떤 것도 할 수가 없다"며 "공교육 정상화의 기본인 기초학력에 매진하겠다. 이로 하여금 경도된 이념적 교육 차원에서 떠나서 교육 공동체 복원을 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하 후보는 당선이 좌절된 김 후보에게 "김석준 교육감이 8년을 쭉 해오신 부분에 대해, 정말 이번 함께 경쟁하면서 많은 부분을 배웠다. 우선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면서 "김 후보가 줄곧 잘 해오던 정책들을 수용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과감하게 발전시켜 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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