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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풍선 띄워 인터넷 보급하는 '프로젝트 룬'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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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1-22 17:29:15
"비용 절감 방법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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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네무카=AP/뉴시스] 2017년 미국 네바다주(州) 윈네무카 지역에서 '프로젝트 룬'팀이 풍선을 띄워보이고 있다. 앨라스테어 웨스트가스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간) "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구축할 수 있을 만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지 못했다"며 결국 프로젝트 룬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2021.01.22.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2013년 공식 출범한 '프로젝프 룬(Project Loon)' 사업을 중단한다.

프로젝트 룬은 고도 20㎞ 성층권에 풍선을 띄워 오지까지 인터넷을 보급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해 7월 알파벳은 아프리카 케냐에서 룬을 통한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사업 가능성을 홍보했다.

그러나 21일(현지시간) 경제 전문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룬의 앨라스테어 웨스트가스 최고경영자(CEO)는 "그동안 많은 사업 파트너들을 찾았으나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구축할 수 있을 만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지 못했다"며 결국 사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날 블로그를 통해 "우리는 향후 10억명의 사용자를 상대로 인터넷을 보급하겠다는 목표를 이야기했다"면서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목표였다고 시인했다. 웨스트가스는 "오지까지 서비스를 전달하는 일은 현재 기술로는 일반인들에게 너무 비싸다"고 부연했다.

룬은 2013년 알파벳의 우주 기술 기업 지원 사업인 '문샷 팩토리(moonshot factory)'를 통해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2018년 문샷 팩토리에서 '졸업'한 뒤 기타 사업부로 옮겨졌다.

전 세계 누구나 인터넷을 사용하는 세상을 목표로 출범한 프로젝트 룬은 열기구와 같은 풍선을 상공에 띄워 무선 인터넷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으로 시작됐다. 거대한 무선 공유기 역할을 하는 풍선을 통해 스마트폰, PC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사업은 중단했으나 룬을 완전한 실패작으로 볼 수는 없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지난 2017년 푸에르토리코에 허리케인 마리아가 상륙해 통신 인프라가 모두 파괴됐을 당시 룬은 풍성을 띄워 인터넷의 연결을 도왔다.

케냐에서는 통신업체 텔레콤케냐와 제휴해 수도 나이로비를 비롯한 케냐 중서부 산악 지역의 마을에 4세대(G)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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