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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새 먹거리 크레딧 펀드…다음달 본격 시작

등록 2021.09.2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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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다음달부터 PEF 운용사 크레딧 펀드 운용 가능
IMM·VIG·글랜우드 등 전담조직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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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다음 달부터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크레딧 딜에 나설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른 제도 개편안 시행을 앞두고 사모펀드들이 준비에 나서고 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21일부터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국내 경영참여형 PEF도 사모신용펀드(PCF), 사모대출펀드(PDF) 등 크레딧펀드 조성 및 투자에 나설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전문투자형 사모펀드(헤지펀드) 운용사만 대출형 상품을 다룰 수 있었다. 국내 경영참여형 PEF의 투자는 기업의 지분과 경영권을 인수하는 '바이아웃'에 국한됐다.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따라 사모펀드 분류가 '전문투자형'과 '경영참여형'에서 일반사모펀드와 기관전용 사모펀드로 나뉘게 되면서 앞으로는 PEF 운용사의 대출형 펀드 조성 및 운용이 가능하다. PEF에 적용된 '10%룰'도 폐지된다. 경영참여 없이 소수지분을 인수하거나 대출, 부동산 투자 등을 할 수 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바이아웃 딜을 하다보면 소수지분 투자나 크레딧 형태의 투자 제안이 오는데 관련법상 그동안은 할 수 없었다"면서 "길이 열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해외에서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골드만삭스 등이 활약해 자금 조달이 필요하지만 경영권을 지키고 싶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를 해왔다.

다음 달 본격 시행을 앞두고 국내 주요 PEF는 크레딧부문을 신설하며 준비에 나서고 있다. IMM 프라이빗에쿼티(PE)는 지난해 국내 PE 중 가장 먼저 크레딧부문인 IMM크레딧솔루션을 출범했다. 중견기업 바이아웃 투자를 주로 해왔던 VIG파트너스도 5월 크레딧부문에 뛰어들었다. 2012년부터 골드만삭스 아시안스페셜시추에이션스그룹에서 한국 투자를 담당해온 한영환 전무를 영입해 VIG얼터너티브크레딧을 세웠다.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도 크레딧 부문 신설 흐름에 합류했다. 새로 영입한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출신 이찬우 대표가 글랜우드크레딧을 이끌며 글랜우드PE의 구정은 이사가 지원한다.

크레딧펀드 시장 진출을 계기로 PEF들은 새로운 성장 방안을 확보하게 됐다. IB업계 관계자는 "바이아웃만으로는 국내에서 성장에 한계가 있어 확장 방식을 고민해왔다"며 "투자 영역을 넓히고 새로운 먹거리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PEF 관계자는 "크레딧 투자는 바이아웃 딜에 비해 기대수익률은 낮은 대신 안정성이 높다"며 "투자 섹터, 영역을 확대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최근 대기업들의 지분 유동화가 활발한 점도 PEF의 크레딧부문 신설 매력을 키우는 요인이다. 한 PEF 관계자는 "SK루브리컨츠, CJ올리브영 등 대기업의 2대 주주 및 소수지분 딜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다음 달부터 PEF가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게 되면서 별도의 사업 부문을 두는 게 트랜드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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