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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中 부동산 개발사, 당국에 달러채권 상환기한 연장·부채조정 요청

등록 2021.10.27 23: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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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중국 광둥성)=AP/뉴시스]중국 남부 선전(深圳)에 있는 중국 부동산개발회사 헝다(에버그란데) 그룹 본사 앞을 23일 주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1.09.2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막대한 부채를 안은 헝다집단(恒大集團)의 유동성 위기로 인해 중국 부동산 업계가 흔들리는 가운데 유력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당국에 옵쇼어 달러채권의 상한 기한 연장과 채무 재편을 요청했다고 재신망(財新網)과 연합신문망(聯合新聞網), 신보(信報) 등이 27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계 소식통과 외신을 인용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국가외환관리국이 전날 공동 주관한 주요 부동산 업체와 회의에서 업계 측이 이 같은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회사들이 달러채권 상환 유예와 부채 조정을 신청했는지에 언급하지 않은 채 당국이 이에 어떤 결단을 내릴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당국은 거액의 옵쇼어 채권이 기한을 맞은 부동산 개발사에 대해서 상환 리스크를 정확히 평가해 문제점 등을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소식통들은 "부동산 개발사가 모든 옵쇼어 채권의 상환 계획에 관해 아주 세밀한 보고를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특정 상환 경우 제때 이행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기면 즉각 신고하도록 했다"고 밝혀 당국이 개입할 여지를 두었음을 시사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전날 늦게 발표한 성명을 통해 당국이 부동산 업체들에 대외채무 구조를 최적화하고 원금과 이자의 상환을 겨냥해 사전 준비하도록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재신망은 발전개혁위와 외환관리국이 초치한 26일 회의에 참석한 부동산 업체가 달러채를 다량 발행한 자자오예(佳兆) 집단과 스마오(世茂) 집단, 위안양(遠洋) 집단 등 8개사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완커(萬科) 기업과 젠예지산(建業地産), 판하이(泛海)도 회의에 참석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들어 중국 부동산 업체 가운데 옵쇼어 채권의 원금과 이자를 제대로 상환하거나 지불하지 못해 디폴트에 직면한 것은 9개사에 이른다. 

판하이(泛海控股)와 화양녠(花樣年), 화샤싱푸(華夏幸福), 양광100(陽光100中國), 톈팡집단(天房集團), 타이허 집단(泰禾集團), 신리(新力控股), 란광발전(藍光發展), 당다이 치업(當代置業)으로 이들의 미지급 옵쇼어 채권 원금과 이자는 280억7300만 달러(약 32조9440억원)에 이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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