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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EU, 서울서 제7차 과학기술공동위원회 개최

등록 2022.02.14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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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파트너십, 생명과학 R&D, 친환경 에너지, 양자기술 등 협력 논의

EU의 연구개발 재정지원사업 '호라이즌 유럽'에 준회원국 가입 의향 전달

한국-EU, 서울서 제7차 과학기술공동위원회 개최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서울에서 유럽연합(EU) EU집행위원회와 공동으로 '제7차 한-EU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과기부 용홍택 차관과 EU집행위원회 연구혁신총국의 장-에릭 파케 총국장이 양측 수석대표로 회의에 참석했다.

먼저 양측은 과학기술 연구개발의 국제협력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 탄소중립을 위한 10대 핵심기술, 필수전략 기술, 국제협력 정책과 연구윤리 등 상호 주요 정책을 소개했다.

정책 소개에 이어 주요 기술분야 등에서 협력 제안이 활발히 이뤄졌다.

정보통신기술분야에서 EU는 가장 발전된 협력체계로서 한국과 체결을 희망하는 '디지털 파트너십'에 대해 설명했으며 양측은 향후 실무회의 등을 통해 관련 논의를 심화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과 EU는 5G,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의 기술 분야에서 지금까지 2차례에 걸쳐 총 6개 과제, 300억원 내외로 지원한 한-EU ICT 공동연구의 2023년 재개를 위한 실무논의 개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생명과학 분야에서 한국은 생명연구자원인 바이오 소재와 데이터에 대해 국가적으로 통합 관리하는 정책과 이와 관련한 연구 지원으로 감염병 전임상 지원을 통한 빅데이터 구축 사례를 소개했다.

기후변화와 미래기술에서 양측은 기후변화 위기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원천연구의 중요성과 국제 협력의 필요성에 대해 동의했으며, 상호 관련 포럼에 초청하는 등 밀접한 교류를 지속하기로 했다.

특히 한국은 청정에너지로서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수소 분야와 아직 지배적 기술이 정립되지 않은 유망기술인 양자분야에서 연구개발(R&D)과 연구자 교류, 인력 양성, 현지 R&D 센터 설립 등 다방면의 협력 강화 의사를 전달했으며, 후속 회의 개최 등을 통해 관련 논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분야 연구와 한-유럽 연구협력 거점으로서 독일 자브뤼켄에 1996년 설립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유럽과 EU의 공동연구센터(JRC)에서도 그 간 한-유럽의 공동연구 사례를 소개하고 향후 연구개발 거점으로서 협력의사를 교환했다.

EU의 대표적 인력교류 사업인 마리 슬로도브스카 퀴리 프로그램(MSCA)과 유럽연구위원회(ERC)에서도 한국과 연구자 교류 강화 의사를 밝혔으며, 한국 측은 브뤼셀 현지에 설립된 한-EU 연구협력센터(KERC)를 통해 연구자 교류와 정보 교환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EU와 한국은 작년 출범된 EU의 연구개발 재정지원사업인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을 통한 협력 강화에 대해 기대 등 의견을 교환했다. 호라이즌 유럽이란 2021년~2027년 간 955억 유로(약 129조원)가 투자되는 EU의 연구개발 재정지원 프로그램이다.

아울러 이번 과기공동위는 호라이즌 유럽에 준회원국으로 가입 논의를 시작하고 싶다는 의향을 EU측에 전달했다.

과기부 용홍택 차관은 이번 과기공동위가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 기술패권이라는 국제적 상황에서 한국과 EU가 서로를 우선적인 협력대상으로 인식함을 상호 확인하는 자리였다"면서 "앞으로 한국과 유럽 연구자간 자유로운 연구개발 협력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논의된 다양한 협력 가능성이 실질적인 협력체계 구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EU와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연구현장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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