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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이어 NFT도 기웃…NFT 간 보는 금융사들

등록 2022.07.01 08:00:00수정 2022.07.01 08: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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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와 멋쟁이사자처럼이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 '모던라이언'의 로고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카드와 멋쟁이사자처럼이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 '모던라이언'의 로고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금융회사들이 가상자산 수탁업(커스터디)에 이어 NFT(대체불가능한 토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기업과 국내 대기업들도 올해 들어 NFT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보수적인 분위기의 금융사에서도 NFT 마케팅으로 MZ세대를 겨냥 중이다. 다만, NFT에 대한 법적 정의가 명확하지 않아 합작법인 등의 형태로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는 모습이다.

1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초 현대카드는 멋쟁이사자처럼과 합작법인(JV) '모던라이언'을 설립해 NFT거래소를 세우기로 했다. 멋쟁이사자처럼은 이두희 대표가 운영하는 프로그래밍 교육스타트업이다. 이두희 대표는 유명 해커 출신으로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NFT 시장에 진출했다. 이 대표는 고릴라 캐릭터로 유명한 프로필픽쳐스(PFP) NFT '메타콩즈' 프로젝트와 NFT 기반 카드게임 '실타래'를 성공시킨 장본인이다.

현대카드는 카드사 중 가장 적극적으로 NFT 사업을 펼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NFT 기반 문화 마케팅 공식 채널 민츠(MINTS)를 열고 현대카드 내 NFT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다. 현대카드의 강점이자 매력 요소 중 하나인 문화 사업에 NFT를 접목시켜 NFT 티켓, NFT 굿즈 등 NFT를 활용한 다양한 시범 사업을 선보였다. 모던라이언은 올 하반기에 NFT거래소를 설립하고 이용자가 NFT를 저장·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지갑(월렛)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 카드사들은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축소, 중금리 대출 경쟁 심화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하자 다양한 신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다만 NFT는 금융당국의 주요 관심 사안 중 하나로 NFT에 대한 증권성의 인정 여부가 향후 금융사들의 NFT 사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증권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자본시장법에 의해 규제를 받으며 사업 내용에 제한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금융회사들은 NFT에 직접 나서기 보다는 이를 이용한 간단한 NFT의 맛만 보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 4월 신한금융의 통합 금융 플랫폼인 신한플러스 내에 그룹사가 발행한 NFT 중 고객이 보유한 내역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NFT갤러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농협금융은 지난 3월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에서 'NH비전타운' 체험관을 오픈하고 NFT 보물찾기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핀테크 전문 기업 핑거와 함께 제작한 NFT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독도버스' 오픈베타버젼을 론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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