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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KBS·MBC 겨냥 "공정성 상실…野, 불공정 보도 수혜"

등록 2022.07.15 09:44:25수정 2022.07.15 10:5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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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불리한 보도 '가짜뉴스', 유리한 보도는 눈 감아"

공영방송 연일 때리기…"공정성 상실로 신뢰 잃어"

정해구 겨냥 "상식과 양심에 비춰 자신의 거취 표명"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신요금 다양화와 소비자권익 증진' 긴급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신요금 다양화와 소비자권익 증진' 긴급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지원 김승민 최영서 기자 =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5일 "더불어민주당은 그동안 공영방송 불공정 보도의 실질적 수혜를 입었다. 자신들에게 유리한 보도는 편파보도에도 눈을 감고 불리한 보도는 가짜뉴스라며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을 적용하려던 민주당이 정권이 바뀌었다고 '방송 장악'을 운운하는 건 양심 불량"이라고 비판했다.

권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느 정권이든 언론을 장악 통제하려든 다면 국민의 저항을 받을 수밖에 없다. 지금 공영방송은 특정 세력이 아닌 국민의 품에 돌려드리기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원 구성 협상 과정에서 정권의 방송·언론 장악 의도를 막겠다는 이유로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사수' 입장을 고수했다.

권 직무대행은 KBS·MBC 등 공영방송을 겨냥 불공정 보도에 대한 날선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불공정 방송 국민감시단 활동 백서'를 꺼내며 "이 책자는 불공정 방송 국민감시단이 지난 20대 대선 선거 과정에서의 불공정 방송을 모니터링한 결과, 정권 부역이라는 표현이 등장할 만큼 당시 여권인 민주당에 유리하도록 이슈를 편향적으로 다루거나 쟁점을 왜곡한 사례가 가득하다"고 공영방송 불공정 보도를 비판했다.

또한 MBC를 겨냥해 "지난해 7월 야권 유력 대선 후보 부인 취재를 위해 경찰을 사칭하는 불법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KBS를 향해서는 "2021년 4·7일 재보궐 선거과정에서 오세훈 당시 서울 시장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을 19차례에 걸쳐 흠집내기 보도했다. '생태탕 허위보도'도 앞장서서 적극 보도를 했다"면서 "반면 박영선 당시 민주당 서울 시장 재보궐선거 시장 후보는 공약 위주로 보도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공영방송은 중립성과 공정성 상실로 국민의 신뢰를 잃은 지가 오래"라면서 "국민의힘은 2019년 6월부터 최근까지 3년간 MBC와 KBS 시사보도 불공정사례 모니터링한 결과 사례가 MBC는 405건이며 KBS는 365건"라고 비판했다.

한편 그는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정해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경사연) 이사장을 향해 거취 표명할 것을 촉구했다.

권 직무대행은 "윤석열 정부의 공공기관장으로서 업무를 수행할 의지가 있는지 상식과 양심에 비춰보고 조속한 시일 내에 자신의 거취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직무대행은 "경사연은 국가의 연구사업정책지원 및 지식산업발전에 이바지함을 설립목적으로 한다고 돼 있다"며 "그런데 홈페이지를 보면 포용국가·한국판 뉴딜 같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가 비전이 그대로 남아 있다. 새 정부 출범 두 달이 지난 후 아무 일을 하지 않았거나 새 정부의 국정철학에 맞춰 일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를 앞장서서 기획하고 추진한 핵심 인사"라며 "이러한 정 이사장이 임기를 이유로 버틴다면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과 비전을 제대로 뒷받침할 수 있겠나. 경사연은 설립 목적을 상실한 채 세금만 축내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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