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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베를린 도심 숲에서 대형 화재…경찰 탄약 저장고 폭발

등록 2022.08.05 15:31:26수정 2022.08.05 16: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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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대전 후 남은 탄약 보관…추가 폭발 위험에 철도·도로 폐쇄

[베를린(독일)=AP/뉴시스]4일(현지시간) 독일 수도 베를린 남서쪽에 위치한 도심 숲 '그루네발트(Grunewald)' 안에 있던 경찰 탄약고가 폭발해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진압을 위해 출동한 소방관들의 모습이다. 2022.08.04.

[베를린(독일)=AP/뉴시스]4일(현지시간) 독일 수도 베를린 남서쪽에 위치한 도심 숲 '그루네발트(Grunewald)' 안에 있던 경찰 탄약고가 폭발해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진압을 위해 출동한 소방관들의 모습이다. 2022.08.04.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독일 수도 베를린 남서쪽에 위치한 도심 숲 '그루네발트(Grunewald)' 안에 있던 경찰 탄약고가 폭발해 대형 화재로 이어졌다고 4일(현지시간) 독일 도이체벨레(DW)와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30분께 독일 베를린 남서쪽 방향 13㎞의 그루네발트 내에 있던 경찰 탄약저장고가 폭발했다. 연쇄 폭발로 인해 발생한 불은 약 1.5 ha(헥타르) 가량의 숲을 태웠다.

베를린 소방 당국은 120명의 소방관을 투입해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덥고 건조한 날씨, 추가 폭발 위험성 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낮 최고 기온이 섭씨 38도에 이를 것으로 예보 됐다.

도이체벨레에 따르면 그루네발트 내 경찰 탄약저장고에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하고 남은 탄약과 전차 등 각종 군수품이 50t가량 보관돼 있다. 전후 군대의 해산 과정에서 독일 경찰이 해당 창고의 관리를 맡아왔다.

베를린 시는 중앙정부에 폭발물 처리반 등 화재 진압을 위한 추가 인력 파견을 요청했다. 소방당국의 화재진압 외에 남은 탄약들에 대한 뇌관 제거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당국은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해 주변 열차와 철도 운행을 중단했다. 그루네발트 숲과 그 주변으로 이어지는 아우토반 고속도로도 양방향 모두 폐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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