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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직원 복지' 경쟁…"복리후생비 더 썼다"

등록 2022.11.17 13:37:22수정 2022.11.17 14: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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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반도체 등 전자 업계가 회사 내 복지와 근무 환경에 관심이 높은 MZ세대 직원과의 소통을 위해 복리 후생비를 전년보다 더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삼성전자의 복리후생비는 지난해보다 23% 늘었다. 지난해 연간 복리후생비가 9% 늘어난 것과 비교할 때 올해 증가폭이 더 컸다.

삼성전자는 기존 70만 원씩 지급하던 복지 포인트를 최근 100만 원으로 올리고, 학술연구 및 인공지능(AI) 등 직원 교육 프로그램과 해외연수 기회도 확대했다. 미혼 임직원들에 대한 복리후생 강화와 에버랜드 무료 이용권 지급도 시행했다.

SK하이닉스도 올해 3분기까지 복리후생비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 늘었다. SK하이닉스는 출범 10주년을 맞아 올 3월 200% 특별 축하금 지급과 함께 개당 250만 원이 넘는 의자 제품인 '허먼밀러'를 임직원들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춘천 레고랜드 대관 등 이색적인 복지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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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색적인 직원 복지를 경쟁적으로 내놓으며 주목 받은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부터 추진 중인 '으랏차차 DS' 프로젝트 일환으로 반도체 사업장에서 가수 초청 콘서트를 진행했다.  자우림과 마크툽, 에일리, 10CM, 거미 같은 가수들이 전국 곳곳의 삼성전자 사업장을 찾았다.

SK하이닉스도 지난달 김필과 박혜원 등 유명 가수들을 초청해 경기 이천사업장과 충북 청주사업장에서 점심과 저녁 시간에 게릴라 콘서트를 열었다.

LG전자도 올 들어 3분기까지 복지후생비가 29.6% 증가했다. LG전자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육아휴직 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확대하고, 격년마다 지원해 온 임직원 배우자 종합검진을 매년 지원하는 등 직원 복리후생 개선에 힘쓰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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