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대호 작심 발언 "롯데, 더 과감히 투자했어야"

등록 2022.12.08 14:07:3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기사내용 요약

은퇴 이후 활발한 방송 활동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롯데자이언츠 이대호가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2022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일구대상을 수상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2.12.08.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롯데 자이언츠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하다 은퇴한 이대호(40)가 친정팀의 전력 보강에 대해 솔직 발언을 했다.

이대호는 8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2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안녕하세요. 방송인 이대호입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2022시즌 타율 0.331 23홈런 101타점을 기록하며 은퇴 시즌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활약을 선보인 이대호는 은퇴 이후 활발하게 방송 활동을 하고 있다.

이대호는 "선수 때보다 더 바빠서 가족들과 시간을 더 못 보낸다. 다행히 야구 팬들이 멋지게 보내주셔서 방송 쪽에서도 많은 관심을 주신다. 아주 바쁘게 보내고 있다"며 "이제 조금 쉴 수 있는 시간이 생겨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어 휴가를 잡아놨다"고 근황을 전했다.

야구 예능 '최강야구'에도 출연 중인 이대호는 "김성근 감독님과 함께 하는 것도 좋지만, 제가 사랑하는 야구를 다시 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 일주일에 한 번씩 유니폼을 입는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며 "성적에 대한 고민이 없으니 마음은 편하다"고 밝혔다.

골프 예능에 출연하고 최근 '먹방'도 선보인 이대호는 "제가 좋아하는 음식을 맛있게 먹으면서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 야구 선수일 때도 좋아하는 야구를 하면서 돈을 벌 수 있어 행복했는데, 방송도 마찬가지"라며 "골프 예능도 내가 좋아하는 골프를 치면서 돈을 벌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선수 시절 화려한 족적을 남긴 이대호지만, 롯데에서 뛴 17년 동안 한 번도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진짜 좋은 성적을 내고, 팀도 우승한 뒤 멋지게 은퇴하고 싶었다"고 말한 이대호는 "팀 성적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아 마음이 아프다"고 털어놨다.

올해 SSG 랜더스에서 우승의 한을 푼 '절친' 추신수(40)를 시즌이 끝난 뒤 따로 만났다는 이대호는 "입이 귀에 걸려있더라. 신수가 자랑을 해서 조금 짜증이 났다"면서도 "하지만 너무 축하할 일이다. 정용진 구단주가 선수, 팬을 위한 투자를 하셔서 우승했다는 것 자체가 야구인으로서 축복해줘야할 일"이라고 했다.

이대호는 지난 10월 8일 은퇴식에서 신동빈 롯데 구단주에게 투자를 당부했다.

이대호의 바람대로 롯데는 이번 겨울 지갑을 열었다.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온 포수 유강남과 4년 총액 80억원에, 내야수 노진혁과 4년 총액 5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이대호는 "솔직히 말씀드려서 조금 더 과감하게 투자를 해서 더 좋은 선수를 많이 데리고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또 돈을 쓰기 전에 좋은 선수를 보내지 않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가 롯데를 사랑하지만 그런 점은 무척 아쉽다. 롯데에서 고생했던 좋은 선수들이 다른 팀에서 뛰고 있다는 것은 롯데 선배로서 너무 가슴아픈 일"이라며 "그 선수들이 있었다면 롯데가 이렇게 성적이 처지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롯데가 지금 고생하는 선수들에게 더 대우를 해주고,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며 야구할 수 있도록 신경써줬으면 한다"고 바랐다.

은퇴식에서 "이제 관중석에서 치킨과 맥주를 먹으며 롯데를 응원하고 싶다"고 했던 이대호는 "나는 어릴 때부터 부산 사람이고, 죽을 때까지 롯데 팬일 것이다. 팬들이 원하는 것은 나의 마음과 똑같다. 롯데가 우승을 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이제 물러났다. 우승은 후배들의 몫"이라며 "앞으로도 롯데가 많은 투자를 하시고, 후배들 기를 살려주셨으면 한다. 좋은 팀이 돼서 꼭 우승했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이대호는 "마음 같아서는 개막전부터 가서 응원하고 싶다. 하지만 팬들이 한 분 더 가시는게 좋은 것"이라면서 "아이들이 함께 은퇴 투어를 다니면서 야구를 너무 좋아하게 됐다. 아내, 아이들과 함께 치킨을 사서 사직야구장에 '마!' 한 번 지르러 가겠다"고 덧붙였다.

지도자 생활을 할 가능성에 대해 이대호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모르겠지만 이제 막 은퇴했기에 아직 생각을 안해봤다. 밖에서 한국 야구가 어떻게 발전하는지 지켜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일단 야구인으로서 야구 인기가 올라갈 수 있도록 홍보를 많이 하겠다"고 당장 계획이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많이 본 기사

이 시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