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미래 성장 '청사진' 내놨다…"글로벌 '톱 티어' 도약"
KT&G, 미래 비전(Vision) 공개…3가지 핵심 성장 사업(NGP·KGC·글로벌CC) 선정
주주 환원 확대 추진…반기 배당 연내 도입 시작으로 올 하반기 신규 계획 발표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KT&G가 지난 26일 성수동에 위치한 상상플래닛에서 '미래 비전 선포식'을 갖고 그룹사 전체의 성장 방향성과 의지를 밝혔다. KT&G의 그룹사 전체를 대상으로한 비전 선포는 2006년 8월 '중장기 비전 선포식' 이후 17년 만이다.
KT&G는 2006년 당시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축과 주주환원 계획을 필두로 '글로벌 초우량 기업' 도약의 포부를 공개한 바 있다.
KT&G는 이번 미래 비전 선포식에서 'NGP·KGC·글로벌CC'의 3가지 핵심 사업을 축으로 2006년보다 고도화된 중장기 전략을 제시했다.
주력 사업을 발판삼아 육성 사업에 투자하는 선순환 방식인 비즈니스 트렌스포메이션(Business Transformation)을 통해 최종 목표인 글로벌 톱 티어(Global Top-Tier)에 도달하겠다는 방침이다.
KT&G, NGP·KGC(건기식) 사업 육성 '집중'…해외사업 매출 비중 '확대'
특히 최근 대만·카자흐스탄 법인을 설립하고 해외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등 해외 직접 사업 진출로 현지 영향력을 강화하는 추세다.
KT&G는 탄탄한 캐시카우인 CC사업의 이익을 NGP 및 건기식에 재투자해 두 부문을 핵심 성장사업으로 육성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핵심 사업분야에 향후 5년간 약 4조원의 성장투자를 추진하고 2027년 10조원대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또 2027년까지 전체매출 중 부동산 사업을 제외한 해외매출 비중을 50%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NGP·건기식 매출비중은 전체매출 대비 60%까지 신장해 미래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KT&G의 NGP사업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KT&G는 지난해 3분기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4분기에는 AI기술을 탑재한 디바이스 신제품 '릴 에이블(lil AIBLE)'을 출시하는 등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KT&G는 실적에 호조세에 안주하지 않고 기술 내재화와 향후 시장 기회를 포착해 신규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KGC인삼공사를 주축으로 한 건기식 사업의 해외 진출에도 힘을 쏟는다. KGC인삼공사는 미국·중국 시장을 집중공략해 연평균 17% 수준의 고성장을 달성했다. 향후 본격적인 신규 시장 진출을 위해 R&D·마케팅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주주 환원 정책 확대…반기 배당 연내 도입 시작으로 올 하반기 신규 계획 발표
현재 KT&G는 2021년에 시작된 약 2조7500억원 규모의 3개년 주주환원 계획을 충실히 실천하고 있다. 이에 2023년에도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6000억원 규모의 배당금 지급 등 총 9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주당배당금은 전년대비 200원 인상된 5000원이 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KT&G는 새로운 주주환원 계획도 추진한다. 올해 내로 반기배당을 도입하고, 3개년 계획 이후 더 확장된 형태의 주주환원 계획을 올해 말 발표할 예정이다.
KT&G 관계자는 "이번 미래 비전 선포식을 통해 회사의 미래 성장을 위한 청사진을 그릴 수 있었다"며 "글로벌 매출 및 NGP·건기식 사업규모 확대로 글로벌 톱 티어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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