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濠 NSW주, 4일간 기습작전으로 가정폭력범 648명 체포·기소

등록 2023.01.31 21: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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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가정폭력이 살인으로 비화되는 것 막기 위해" 체포

648명 가운데 164명, 1급 수배대상자…총·칼·마약 등 압류

[서울=뉴시스]"위험한" 가정폭력 범죄자들을 대상으로 한 호주 경찰의 4일 간에 걸친 기습으로 거의 650명이 기소됐다고 BBC가 31일 보도했다. <사진 출처 : 바티칸 뉴스> 2023.1.31

[서울=뉴시스]"위험한" 가정폭력 범죄자들을 대상으로 한 호주 경찰의 4일 간에 걸친 기습으로 거의 650명이 기소됐다고 BBC가 31일 보도했다. <사진 출처 : 바티칸 뉴스> 2023.1.31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위험한" 가정폭력 범죄자들을 대상으로 한 호주 경찰의 4일 간에 걸친 기습으로 거의 650명이 기소됐다고 BBC가 31일 보도했다.

지난주 호주 뉴사우스웨일즈(NSW)주에서 실시된 작전으로 기소된 이들에게는 가정폭력, 마약, 무기 등 약 1153건의 혐의가 적용됐으며, 총, 칼, 마약 같은 일련의 불법 물품들을 압수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호주는 가정폭력 문제가 심각해 경찰은 다른 어떤 범죄보다도 가정폭력 범죄 대응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마록 작전'이란 이름의 지난주 가정폭력범 체포로 기소된 648명 중 164명은 뉴사우스웨일스주의 최우선 수배 대상자들이다.

카렌 웹 뉴사우스웨일스주 경찰청장은 "우리는 희생자들에 대해 심각한 우려 때문에 그들을 목표로 삼았다"고 말했다.

기소된 사람들 중 22살의 한 남성은 말다툼을 하던 파트너가 의식을 잃을 때까지 목을 졸랐다고 경찰은 밝혔다. 또 다른 51세의 남성은 한 여성을 스토킹하고 그녀의 차에 추적 장치를 장착한 혐의로 기소됐는데, 경찰은 그의 집에서 총기를 압수, 그의 총기 면허를 조사하고 있다.

말 래니언 경찰청 부청장은 위험한 가정폭력범 체포는 폭력이 살인으로 확대되기 전 폭력을 멈추기 위한 것이라며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지난해에만 17건의 가정폭력 살인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2016년부터 실시된 가장 최근의 국가 통계에 의하면 호주인 5명 중 1명은 15세부터 신체적 또는 성적 가정 폭력을 경험했는데, 가정폭력은 주로 남성이 여성을 대상으로 저질러지고 있다.

유엔은 호주에서의 여성에 대한 폭력이 "불안한 정도로 흔하다"고 말했지만, 전문가들은 가정폭력이 선진국들 사이에서 특이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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