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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美 금리인상 조기 정지 관측에 1달러=128엔대 중반 상승 출발

등록 2023.02.02 09: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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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美 금리인상 조기 정지 관측에 1달러=128엔대 중반 상승 출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엔화 환율은 2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제롬 파월 의장의 인플레 진정 발언으로 조기 금리인상 정지 관측이 확산하면서 1달러=128엔대 중반으로 크게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28.53~128.55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1.64엔 뛰었다.

엔과 유로 등 주요통화에 대한 달러 매도가 우세를 보이면서 엔화 환율은 일시 1달러=128.44엔으로 1월20일 이래 2주일 만에 엔고, 달러 약세를 기록했다.

연준은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렸다. 인상폭은 전번 0.50% 포인트에서 축소했다.

성명을 통해 연준은 향후 금리인상을 계속한다고 표명했지만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디스인플레이션 프로세스가 비로소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가인상 신장률 둔화에 언급함으로써 금리인상을 멈추는 시기가 빨라진다는 관측을 불러 미국 장기금리가 떨어져 미일 금리차가 축소해 엔 매수, 달러 매도를 부추겼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34분 시점에는 1.94엔, 1.49% 올라간 1달러=128.23~128.25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1달러=128.75~128.85엔으로 전일에 비해 1.35엔 상승 출발했다.

앞서 1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지난달 31일 대비 1.15엔 상승한 1달러=128.90~129.00엔으로 폐장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종료가 가까워졌다는 분위기가 퍼졌다. 미국 장기금리 하락으로 미일 금리차가 축소한 것도 엔 매수, 달러 매도를 유인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유로에 대해 오르고 있다. 오전 9시31분 시점에 1유로=141.27~141.29엔으로 전일보다 0.36엔 상승했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대폭 상승하고 있다. 오전 9시31분 시점에 1유로=1.1019~1.1021달러로 전일에 비해 0.0139달러 치솟았다.

일시 1유로=1.1017~1.1019달러로 2022년 4월 이래 10개월 만에 고가권을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2일 적극적인 금융긴축을 유지, 0.5% 포인트 금리인상에 나선다는 전망에 유로 매수, 달러 매도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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