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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최고 경제사령탑 이달 사임…연준 2인자 후임 물망

등록 2023.02.03 16: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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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캠벨 배우자 레이얼 브레이너드 후임으로 거론

[워싱턴=AP/뉴시스]브라이언 디스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지난 2022년 7월26일 브리핑에 참석한 모습. 2023.02.03.

[워싱턴=AP/뉴시스]브라이언 디스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지난 2022년 7월26일 브리핑에 참석한 모습. 2023.02.03.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조 바이든 행정부 백악관 최고 경제사령탑이 이달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으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2인자가 거론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사임 소식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브라이언의 업무는 이 세대 가장 중요한 경제 어젠다를 통과시키는 데 결정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디스 위원장은 초당적 인프라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현 정부 주요 경제 어젠다 통과에 공헌했다고 평가된다. IRA 전기차 세액공제 조항과 관련해 우리 정부와 협의·면담에 임하기도 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매주 조찬 또는 오찬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디스 위원장은 이달 중순께 직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NYT는 "바이든 대통령이 2년 차를 맞이하고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한 상황에서 고위급 인사가 행정부를 떠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디스 위원장에 앞서서는 론 클레인 전 비서실장이 지난 1일 제프 자이언츠 신임 비서실장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직을 떠난 바 있다.

NYT는 디스 위원장 교체 등 일련의 인사이동이 바이든 대통령 정책이 '법안 통과' 중심에서 '이행' 중심으로 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디스 위원장 후임으로는 현재 연준 2인자인 레이얼 브레이너드 부의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아시아 차르'로 불리는 커트 캠벨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의 배우자다.

이 밖에 재무부에서 제재를 담당하는 월리 아데예모 부장관, 바라트 라마무티 NEC 부위원장을 비롯해 빌 클린턴 행정부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가경제위 소속 인사 등이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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