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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서방 러시아 제재 에너지 공급부족 경고

등록 2023.02.05 09: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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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서방 러시아 제재 에너지 공급부족 경고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압둘아지즈 빈 살만 에너지 장관은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가 앞으로 에너지 공급부족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켓워치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빈 살만 에너지 장관은 리야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방의 러시아 무역제재가 국제 에너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해 이같이 우려했다.

빈 살만 장관은 "이른바 제재와 금수 조치, 투자 부족은 전부 우리가 필요로 하는 모든 에너지 공급의 부족으로 오로지 귀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빈 살만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에너지 부족에 시달리는 우크라이나에 액화천연가스(LPG)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LPG는 조리용과 난방용으로 주로 쓰인다.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를 대상으로 일련의 제재를 가해 러시아산 에너지 수출을 줄어들게 했다.

다른 서방국들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계속할 수 있는 전비를 조달하지 못하도록 갖가지 경제제재를 발동했다.

한편 빈 살만 장관은 급변한 2022년 세계 에너지 시장을 통해 어떤 교훈을 얻었는가는 질의에 전 세계 상당수 국가들이 석유수출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를 신뢰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OPEC+는 지난해 석유시장을 안정시킨다는 명목으로 세계 수요의 2%에 상당하는 일일 200만 배럴의 감산을 2022년 11월~2023년 말 시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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