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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무실서 '그레놀라' 먹은 학생 사망…약 13억원 보상

등록 2023.03.22 11:54:57수정 2023.03.22 13: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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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호실서 응급조치…병원 이송 후 사망

알레르기가 원인…보험사가 보상금 지급

[서울=뉴시스] 미국 네브래스카주 리버티 중학교는 이달 10일, 지난해 선생님으로부터 '그래놀라 바'를 받아먹고 사망한 재거 쇼(14)의 유가족에게 100만 달러(약 13억원)를 지급하는 것에 동의했다 (사진출처: 픽사베이) 2023.03.2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미국 네브래스카주 리버티 중학교는 이달 10일, 지난해 선생님으로부터 '그래놀라 바'를 받아먹고 사망한 재거 쇼(14)의 유가족에게 100만 달러(약 13억원)를 지급하는 것에 동의했다 (사진출처: 픽사베이) 2023.03.2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희준 인턴 기자 = 미국의 한 중학생이 선생님으로부터 받은 '그래놀라 바'를 먹고 사망했다. 학교 측은 학생의 유족들에게 100만 달러(약 13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영국 데일리미러는 14일(이하 현지시간) 교사의 그래놀라 바를 먹고 사망한 재거 쇼(14)의 유가족이 거액의 보상금을 지급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네브래스카주 리버티 중학교는 지난 20일, 100만 달러(약 13억원)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지난해 5월, 간식을 얻어먹기 위해 교무실에 방문한 재거는 선생님에게 비치된 그래놀라 바를 먹어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다. 재거는 냉큼 그래놀라 바를 가져다 먹기 시작했다. 절반쯤 먹었을까, 재거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학교 양호실을 방문한 재거는 알레르기 약을 처방받고 에피네프린 주사를 맞았지만 차도를 보이지 않았다. 이후 재거는 병원으로 긴급히 이송됐지만, 안타깝게도 2022년 5월 7일 세상을 떠났다.

재거의 아버지 토마스 쇼는 사건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세한 경위를 설명하며 공론화했다. 리버티 중학교가 소속된 파필리온 라 비스타 교육위원회는 이달 20일 저녁, 사망 보상 지급에 대한 논의와 투표를 실시했다. 이후 리버티 중학교 측은 재거의 유가족들에 100만 달러(약 13억원)을 지급하는 것에 동의했다.

보상금을 지급받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재거가 어떤 종류의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었는지, 학교 측이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여부는 법원 공식 문서에 기록되지 않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상금은 학군의 책임 보험사가 지불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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